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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되는 민심 달래보려는 궁여지책”
北, 코로나로 폐쇄된 장마당 재개...오후 3~6시 운영
 
통일신문 기사입력  2020/05/27 [10:25]

북한당국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잠정 폐쇄했던 장마당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사태로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악화된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양강도 혜산시에서 장사로 살아가는 한 주민 소식통은 24지난 21일 방역소독을 위해 잠시 문을 닫았던 혜산 장마당이 이틀 만에 다시 열렸다면서 해마다 5~6월 농번기가 되면 장마당을 폐쇄하거나 부분적으로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장사를 통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사태까지 겹쳤는데도 장마당이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매일 운영되고 있다RFA에 밝혔다.

소식통은 코로나 사태로 국경봉쇄가 장기간 지속되고 주민이동이 금지되면서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든 주민들이 장사길 마저 막혀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되었다면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혜산시당국이 장마당을 폐쇄하였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시간제로 운영하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요즘 주민들이 심각한 생활고를 겪으면서 혜산시 거리마다 꽃제비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먹을 것이 없어 악에 받친 주민들은 이제는 어떤 대가리(권력기관)도 무섭지 않다며 민생을 방치하는 당국을 대놓고 비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또 여전히 코로나비루스가 퍼지고 있고, 또 농촌지원전투가 긴장한 시기인데도 당국이 주민들에게 장마당 운영을 허용한 것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민심을 달래보려는 궁여지책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지금 신의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 종합시장들도 오후 3시부터 개장하고 있다면서 당국이 폐장 시간을 저녁 6시로 정했지만 시장관리소 소장의 권한으로 장마당 시간을 더 연장해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지금처럼 종합시장이 (3시간)시간제로 운영될 경우 시장관리소는 매대 상인들에게 장세를 받기가 곤란하다면서 이 때문에 각 시장관리소는 재량에 따라 장마당시간을 연장해주면서 하루 장세를 걷어 들이며 액상계획(현금수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모내기전투가 끝날 때까지 주민들은 오전에는 의무적으로 농촌모내기에 동원돼야 하고 오후 3시부터 장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주민들은 장마당 시간이 짧은 만큼 시장사용료도 할인해주는 게 맞지 않냐며 사용료 상납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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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7 [10:25]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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