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교육현장/인민학교 (7)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1/11/27 [11:09]

북한의 교육현장/인민학교 (7)

통일신문 | 입력 : 2001/11/27 [11:09]
북한의 인민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는 총 40과로 구성되어 있다.
인민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 중에서 제2과의 내용을 보기로 하자
제2과 높이 우러러 모시는 말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하여 수령님을 진심으로 우러러 받들고 잘 모셔야 합니다.
수령님을 높이 우러러 모시는 것은 우리 혁명전사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사명이며 우리의 가장 큰 영예입니다."
우리는 경애하는 아버지 김일성원수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을 모시고 사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기고 아버지원수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을 끝없이 존경하고 흠모하며 영원히 높이 우러러 모셔야 합니다.
우리는 한마디의 말을 하고 한줄의 글을 쓰더라고 언제나 아버지 원수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을 높이 우러르며 흠모하는 말을 꼭 찾아 써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버지 원수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의 존함을 정중하게 모셔야 합니다.
보는 봐와 같이 2과의 내용은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인 우상화를 강요하고 있다.
그 재표적 실례로 1학년 국어교과서 4면에 나오는 제1과 '보고 싶은 원수님'과 3학년 교과서 7면에 나오는 제1과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을 들 수 있다.
1학년 제1과 보고 싶은 원수님
원수님 사진은 언제 봐도 기뻐요
우리들을 어느 때나 반겨주실 원수님
나비같은 리봉에 아름다운 무용복
우리 모두 보고 싶은 김일성 원수님

3학년 제1과 김일성 장군의 노래
만고의 빨찌산이 누구인가를
절세의 애국자가 누구인가를
로동자 대중에게 해방의 은인
민주의 새 조선에 위대한 태양
아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장군

실례를 들어 본 봐와 같이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와 충성심을 앙양하는 내용은 거의가 날조된 김일성의 행적, 애국정신, 혁명활동 등을 본받도록 강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일성을 터무니없이 영웅화시켜 전설적인 인물로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모든 북한주민의 보람과 희망이 김일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처럼 날조시켜 어린 북한 소년, 소녀들에게 충성심을 우러나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인민학교 국어교과서는 김일성을 찬양하고 권력세습독재를 정당화하는 내용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학년 30과에서는 "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께서는 어린이를 따뜻이 보살펴 주시면서 아이들이 건강해야 집안에도 나라에도 웃음꽃이 핀다고 부드럽게 말씀하시었다.
어머니는 그 사랑에 목이 매여 자꾸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인민학교 교과서는 김부자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과 혁명교양, 계급교양을 위한 선전의 수단의 일환으로 짜여 있으며 이러한 교재의 내용이 어린 학생들의 건전한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도 모를리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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