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난해 對中 무역적자 급증

석탄 주고 원유 수입…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8/04/18 [11:40]

북, 지난해 對中 무역적자 급증

석탄 주고 원유 수입…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

통일신문 | 입력 : 2008/04/18 [11:40]

북한의 지난해 대중(對中) 무역수지 적자는 8억1093만달러로, 5년 전인 2002년 1억9644만달러에 비해 4배가 넘게 확대되면서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월드 트레이드 아틀라스’와 국제기구, 각국 정부의 통계치를 종합해 최근 작성한 북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는 2004년 2억1233만달러, 2005년 5억8821만달러, 2006년 7억6천416만달러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교역액은 수입 13억9천245만달러, 수출 5억8천152만달러를 합해 19억7천397만달러로, 2006년 16억9천960만달러에 비해 16% 이상 증가했다.

중국측 통계를 보면 북한의 대중 수입중 원유(2억8천200만달러)와 원유이외의 기름(9천540만달러)이 27%를 차지했고, 북한의 대중 수출품가운데 석탄 등 화석연료(1억7천만달러)와 각종 광물자원(1억6천400만달러)이 57%에 이르렀다.

중국은 북한에 최대 교역국이었지만, 북한은 중국의 교역국가운데 68위에 그쳤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 대북 교역상대인 남한의 지난해 대북 수출액은 10억3천200만달러로 중국보다 3억6천만달러 적었지만 대북 수입액은 7억6천500만달러로 중국보다 1억8천300만달러 많았다.

북한의 전체 무역적자는 2003년 14억7천200만달러, 2004년 17억8천100만달러에 이어 2005년 20억3천700만달러까지 높아졌다가 2006년 13억6천700만달러(수출 23억5천600만달러, 수입 37억2천300만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CRS 보고서는 밝혔다.

대미교역과 관련, 북한은 지난해 172만8천달러 어치의 흰밀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2004년 미국으로부터 1천28만5천달러 상당의 곡물을 포함해 모두 2천375만달러를 수입했지만 2005년은 그 4분의 1 수준인 575만7천달러(곡물 227만7천달러)로 떨어졌고, 핵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던 2006년엔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서적과 신문 3천달러치만 미국으로부터 들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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