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태양절은 김일성의 생일 의미

[북한의 체육정책과 문화] 집당체조와 아동교양/예술영화 ‘푸른주단 우에서’<2>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8/10/11 [13:22]

북한에서 태양절은 김일성의 생일 의미

[북한의 체육정책과 문화] 집당체조와 아동교양/예술영화 ‘푸른주단 우에서’<2>

통일신문 | 입력 : 2018/10/11 [13:22]

집단체조창작단의 창작성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문규는 어느 날 아침 평양거리에서 눈에 익은 한 여성을 만난다. 이 여성은 어릴 때 집단체조 공연에서 짝이었던 지선희였는데, 그녀는 집단체조창작단의 부단장으로 임명되어 온다. 오문규는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집체창작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지선희와 오문규는 어릴 적부터 집단체조 공연으로 이어진 사이였지만 지선희는 오문규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다.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집단체조 공연이 있었는데, 공연이 있던 그 날 오문규가 지각을 하여 지선희의 속을 태운 적이 있었다. 이 일로 오문규는 ‘하늘소’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늘소’는 북한에서 당나귀를 뜻하는데, 아마도 오문규가 고집불통이어서 고집 센 동물인 당나귀라는 별명이 붙은 것 같다.

문규에게는 문옥이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장가 못간 오빠를 장가보내기 위해 선을 보이려 한다. 그러던 중 문옥은 오빠가 교예배우의 사진을 보고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고는 창작단 단장이면서 오빠친구로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선희에게 부탁하여 두 사람 사이를 연결시켜 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어린이장 연출을 두고 갈등이 벌어진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집체 허리잡고 앞구르기’ 동작 때문이었다.

문규는 자신이 맡은 ‘어린이장’에서 ‘집체 허리잡고 말구르기’ 동작을 완성시킬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동작이 어린이들이 하기에는 어려웠기에 지선희는 이 동작을 빼라고 한다. 오문규가 교예배우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도 이 동작을 풀기위한 조언을 받기 위한 것이었는데, 주변사람들은 오해를 한다. 선희는 문규를 믿고 어린장 대신 ‘소고대열장’의 연출을 맡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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