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홍관희 지음|

이 책의 내용은 한반도 위기를 분석·진단하고 전쟁과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합당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일반적 원인을 분석한 후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 팩트를 통해 제시했다. 아울러 월남패망 사례를 역사적으로 분석해 그 교훈을 압축해 정리한 것이 주목된다.

저자는 4.27 남북정상회담이 마무리되고 6.12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잡히면서, 한반도 정세가 화해 국면으로 급전환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국제 제재를 모면하기 위한 국면 돌파 내지 핵·미사일 능력 증강을 위한 고도의 시간벌기 전략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전문가들도 이 과정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정책 입장과 미국과의 동맹 및 공조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 핵협상 시나리오가 동시에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출간한 ‘한반도 전쟁: 미·중 패권의 한복판에 선 한반도의 미래’는 적지 않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통일연구원 연구실장을 거쳐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월 고려대를 퇴임한 후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그동안 쌓아 온 전문적 지식과 한반도 정세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펴 낸 책이다.

저자는 특히 북한 핵·미사일 대비 정책방안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면서 미·중 패권의 각축이 되고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중의 한반도 전략 및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미·중 빅딜 시나리오와 미·북 직접협상 시나리오 및 그 전개 방향과 위험성을 상세히 열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모두가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통일로 가야 하는 역사적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주문한다.

자유민주 펴냄, 정가 15,000원

신길숙 기자 38tongi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