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꿈꾸며 탈북학생 선생님과 함께하다

남북교육개발원, 조국 순례 ‘뚜벅이 걷기’ 공감 워크숍

김주익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4/04/09 [12:10]

통일을 꿈꾸며 탈북학생 선생님과 함께하다

남북교육개발원, 조국 순례 ‘뚜벅이 걷기’ 공감 워크숍

김주익 객원기자 | 입력 : 2024/04/09 [12:10]

멘토인 남한 선생님과 탈북 대학생이 멘티인 탈북 학생과 한 조를 이뤄 분단 현장 및 역사 유적지를 찾아 통일 의지와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활동을 한다.

 

남북교육개발원이 주최하고 국립통일교육원이 후원하는 2024 조국 순례 뚜벅이 걷기공감 워크숍이 6일 오전 11시부터 종로 문화공간 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2021년 시작하여 올해 4차에 걸쳐 진행 되고, 참가자도 20, 60명으로 늘었다. 노재강 교사(석관고)의 사회로 남북교육개발원 송두록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는 북한 교육의 이해라는 주제로 탈북학생에 대한 바람직한 통일교육 방향 및 방안 이해에 대해 채경희 교수(총신대)의 강연이 있었다. 2부는 작년 조국 순례 뚜벅이 걷기에 참가한 이동현 교사(구일초)의 사례 발표에 이어 사회자가 올 4회 차 행사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 팀별로 모여 각 팀에 부여된 미션 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3부에서는 행사를 진행하는 심경자 교사(청담초)가 예산 사용 및 행사와 관련된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은 평소 선생님과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부모님이 생업으로 인해 보호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처음 15팀으로 시작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도와 성과가 좋아 멘토 교사와 멘티 학생 20(40)이 참가하다가 올해는 20(60)으로 규모가 커졌다.

 

이번 행사는 4차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525~26일에 강화도 유적지를 돌아보고, 2차는 713~14일에 파주 일대를 간다. 3차는 2학기 개학 후 97~8일에 춘천 일대와 4차는 1026~27일에 충주 역사 유적지를 견학 할 예정이다.

 

행사는 멘토인 남한 선생님과 탈북 대학생이 멘티인 탈북 학생과 한 조를 이뤄 수도권 일대의 분단 현장 및 역사 유적지 4곳에서 1박을 하며 식사도 함께 만들어 먹는다. 잠시나마 학교 공부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서로의 관심사와 장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통일 의지와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오늘 실시한 워크숍을 바탕으로 팀별로 구체적인 자료를 만들어 진행 팀에 넘기면 수정 보완해서 5월 말에 1차 행사가 진행된다. 4차까지 모든 행사가 끝나면 1116일 나눔 발표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는 사례 발표와 소감을 나눈 후 활동 우수자에게 시상 하고, 장학금도 수여하게 된다.

 

4차에 걸친 행사를 통해 멘토 교사와 멘티 학생이 서울을 벗어나 대자연을 만끽하며, 서로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 이러한 행사가 지속되어 평소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소외당하고 있는 탈북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가슴속에 국토와 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는 마음이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4년 조국순례 '뚜벅이 걷기' 운동 워크숍이 탈북 학생과 대학생, 선생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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