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의 국제적 지지 확보 필요하다

제17회 ‘제주포럼’ 세션 진행
북한 · 학계 · 통일전문가 참여
제주도 남북교류 활성화 대비
치밀한 준비해 나가야 할것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2/10/04 [19:25]

남북협력의 국제적 지지 확보 필요하다

제17회 ‘제주포럼’ 세션 진행
북한 · 학계 · 통일전문가 참여
제주도 남북교류 활성화 대비
치밀한 준비해 나가야 할것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2/10/04 [19:25]

제주통일교육센터(센터장 김일환 제주대총장), 강원통일교육센터(센터장 김응권 한라대총장), 제주통일미래연구원(원장 고성준)은  ICC제주컨벤션홀에서 ‘제17회 제주포럼’세션을 공동개최했다.

 

‘평화의 섬, 평화의 산: 남북 그린데탕트와 제주-강원의 역할’을 주제로 지난달 14일 진행 된 포럼에는 북한 및 학계, 통일관련 전문가, 외국 대학교수, 통일교육위원, 학생, 일반 시민 등이 참가했다.

 

조건식 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제주가 1998년부터 2010년까지 감귤을 북한으로 보낸 ‘비타민C 외교’를 언급하며, 그린데탕트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의 사회로 ‘남북 그린데탕트와 제주-강원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김수정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이상현 제주평화연구원 위촉연구위원이 발표했다 

 

산업연구원 김수정 부연구위원은 ‘남북 그린데탕트의 전망과 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남북협력의 국제적 지지 확보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탄소중립과 남북 협력의 연계, SD분야, 특히 환경 분야의 국제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린데탕트와 관련한 제주도와 강원도의 역할에 대해 지역의 녹색경제화 경험 축적, 생태산업단지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개발 등을 통해 남북데탕트 협력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제주평화연구원 이상현 연구위원은 ‘세계평화의 섬 2.0시대 제주의 남북교류협력구상’ 주제 발표에서 제주도가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평화의 섬 15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남북관계 등 대외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시대적 기류에 걸맞은 세계평화의 섬 2단계 평화실천 사업을 발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향후 “제주도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이 활성화 될 때를 대비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더욱 더 가다듬으면서 치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은 △공민석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제주대 교수) △박광호 강원통일교육위원(한라대 교수) △우학석 한평 책연구소 방문연구원 △정대진 강원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한라대 교수) △조건식 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장(한라대 석좌교수) △주민욱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나섰다.

 

토론에서 ‘그린데탕트’라는 주제를 북한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논의됐다. 또한 환경과 먹거리라는 새로운 남북교류협력 과제가 우리 삶에 밀접하고 세대를 계승하는 이슈라는 중요성이 화두가 되기도 했다. 특히 환경재난 공동대응과 SDG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법률 마련 등 하드웨어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세미나는 강원통일교육센터와 공동으로 새로운 통일담론을 기획, 상호교류 및 협력의 기회가 됐다. 이를 통해 접경지역의 평화담론이 활성화된 강원도와 세계평화의 섬 제주 사이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 규모의 국제회의인 제주포럼에 세션을 개최, 제주통일교육센터를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 나아가 외국의 학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포럼은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후원했다.

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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