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연기, 연출, 무대, 음악의 관점에서 연구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9/06/04 [16:40]

[화제의 신간] 연기, 연출, 무대, 음악의 관점에서 연구

통일신문 | 입력 : 2019/06/04 [16:40]

|북한 연극을 읽다/ 김정수 지음|

이 책은 김일성 시대부터 김정은 시대까지 북한 연극을 공연적 관점, 즉 연기, 연출, 무대, 음악 등의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저자는 현재 북한 연극을 공연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구,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편견 없이 분석하는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어떠한 체제이든 연극예술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배우와 관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 우리 연극사의 탈분단과 연극사의 완성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일성 시대부터 김정은 시대까지 북한 연극을 이론과 실제의 측면으로 구성한 이 책은 북한 연극계가 정의하는 연극 종류와 분류를 위한 기준을 탐색, 분류의 의미를 이론과 현장의 소통적 측면에서 살폈다.

‘극문학사 만들기 40년’에서는 대내적 변화에 조응하는 북한 극문학사의 서술을 분석했다. 서술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정치문화, 문예정책, 욕망의 차원에서 짚었다. ‘사실주의 연극의 창작방법론’에서는 북한 연극계가 제시한 창작방법론을 인물, 언어, 연기, 연출적 측면에서 탐색, 북한에 대한 일반적 통념을 연극사적 사실로 확증하려 시도했다.

특히 ‘김정일의 연극론 읽기’에서는 김정일이 제시한 연기, 연출, 무대 제작법의 실체를 월북 연극인들의 이론과 비교하면서 변별성과 계승의 요소를 살폈다. ‘북한 연극의 실제’에서 ‘해방기 청산대상의 연기’에서는 해방기 북한 연극계가 제시한 청산대상 연기의 실체를 구명하고, 북한 연극계가 대안으로 제시한 연기의 실체를 밝혔다.

‘한국전쟁 시기 연극의 인물과 연기’에서는 한국전쟁시기 북한 연극계가 전형으로 제시한 극중 인물과 연기, 무대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하면서 남북의 미학적 차이를 분석했다.

저자는 ‘김정은 시대의 연극 읽기’에서 김정은 후계 시대와 김정은 시대의 연극을 중심으로 세계화 담론과 연극의 관계를 연기와 무대의 측면에서 분석,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강조되는 새로운 형식과 틀의 추구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면 시청각성이 부각된 양식을 보여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이 책에서 북한 연극의 이론을 역사적 흐름에서 이해하며, 그에 따른 북한 연극의 실체를 공연을 보듯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도서출판 경진 펴냄, 정가 32,000원

신길숙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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