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전반적 남북교역 준비사항·경영리스크 짚어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9/05/09 [14:45]

[화제의 신간] 전반적 남북교역 준비사항·경영리스크 짚어

통일신문 | 입력 : 2019/05/09 [14:45]

|최상의 교역파트너 북한과 비즈니스하기/ 홍재화 지음|

북한과의 비즈니스는 이제 정치적 측면이 아닌 사업적 측면에서 남북경협을 볼 때가 되었다. 그 사업적 시각은 중소제조·무역업의 사장들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전제에서 쓴 책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남북관계는 거시적인 안목이 중요했다. 아슬아슬했던 남북관계가 평화로워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미시적인 활동이 펼쳐질 때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남북이 교류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고 해서 개별 기업이 모두 이익을 내지는 않는다. 이미 10년 전에 많은 기업들이 북한사람 마음이 남한사람 마음과 같을 것이라고 믿고 순진하게 들어갔다가 빈손으로 나온 경우가 많다. 이념은 이념이고, 민족은 민족이고, 사업은 사업이라는 설명에 주목한다.

이 책의 구성은 △남북교역의 문·드디어 열린다= 최상의 교역 파트너인 북한과의 시너지 효과와 남북교역 재개의 의미, 남북교역을 위한 준비사항 등을 짚어보고 있다.

△북한시장 진입 여건·조심해서 들어가자= 북한시장 진입 시 주의할 북한사항과 점검할 기업 내부 상황, 그리고 남북교역 경영리스크를 짚어보고 있다. △북한의 경제체제·자유와 통제 사이에서= 북한의 경제체제와 무역관리 제도, 남북경제의 중요한 문제인 대금결제, 그리고 남북교역의 혼란스러운 파트너 장마당 경제와 복잡다단한 가격체계, 유통체계, 생산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북마케팅의 시작·블루레드 시장으로= 남북마케팅 준비와 북한시장 조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북한과의 교역품목 선정 시 검토할 사항, 그리고 북한 판매용 유망품목과 남한 판매용 유망품목을 짚어보고 있다.

△남북한 FTA의 활용·남북교류는 50% FTA다= 남북한 FTA의 필요성과 전망, 개성공단 사례로 본 FTA 활용, 남한이 맺은 FTA의 남북교역 활용, 남북교역 물품의 반출입 실무를 알아보고 있다. 남북의 차이는 크다. 그리고 그 차이는 혼돈스러운 상태로 마구 섞이면서 남북 간 경협이 진행될 것이다.

△대북투자를 위한 조언·소심하고 대범하게= 대북사업의 추진방향과 북한 경제특구 및 개발구 활용, 남북 위탁가공 무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북한의 경제특구 정책은 큰 변화로 지방급 경제특구의 길이 열린 것이다.

△소상공인의 사업기회·가자, 드넓은 시장으로= 초고속 화물용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 남북한의 군수산업 협력에 대해 알아보고, 남북교역이 소상인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35년 가까이 무역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북한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남한의 사장, 또 남한에서 사업을 하려는 북한의 사장들에게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본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좋은책 만들기 펴냄, 정가 16,000원

신길숙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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