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軍의 위협요인 평가와 대응전략 방향 모색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9/01/31 [15:48]

[화제의 신간] 軍의 위협요인 평가와 대응전략 방향 모색

통일신문 | 입력 : 2019/01/31 [15:48]

|우리의 국방,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정홍용 지음|

이 책은 우리의 안보가 지니고 있는 지정학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들을 포함해 현재와 미래에 당면할 위협요인을 평가하고 장기적인 대응전략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전체적인 국가안보의 틀 속에서 군의 역할과 군이 갖춰나가야 할 유·무형의 요건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정치적 변환기를 거듭하면서 군이 그 정체성과 가치관에 혼돈을 겪고 있는 현상에 우려를 표하면서 군 스스로 부단한 자기성찰과 혁신을 통해 내부의 결속과 본연의 위상을 바로 세워나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합리적 인사관리를 통해 군의 발전을 주도해갈 전문 인력육성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전장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부응해서 장기 군사력 건설방향을 재설정하고, 방위산업과 국방연구개발의 기반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은 뜻있는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특히 성급한 개혁 몰아가기 속에서 그 기능적 체계가 와해되어버린 ‘국방기획관리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문제제기도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책에는 40여 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저자가 겪은 다양한 참모부서의 경험과 전략·전력기획·협상·방위산업·연구개발 관련 문제들, 그리고 군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군의 혁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군은 어떻게 변화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이 책은 우리 군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군 지휘관과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현실적인 보완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군 지휘관과 정치지도자를 비롯해 국방개혁, 방위산업, 국방 연구개발 관계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국방개혁에 관한 방향을 설정하고 방법론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플래닛미디어 펴냄, 정가 20,000원

신길숙 기자 38tongil@gmail.com

  • 도배방지 이미지

인공호수 연풍호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