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체육정책과 문화] 예술영화 ‘조선아 달려라’<6>

얼마 후 국제마라톤대회 선수로 출전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8/12/06 [16:17]

[북한의 체육정책과 문화] 예술영화 ‘조선아 달려라’<6>

얼마 후 국제마라톤대회 선수로 출전

통일신문 | 입력 : 2018/12/06 [16:17]

다시 굳은 결심을 한 영호는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였다. 겨울이 지나고 봄꽃이 필 때까지 영호는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에 매진했다. 매일 같이 띄고 또 뛰는 것을 물론 다리 힘을 키우기 위해 통나무를 매달고 달렸다. 그렇게 훈련을 거듭하면서 영호의 기록도 좋아졌다,

마지막 훈련으로 평소보다 한 배 반이나 더 달리고는 훈련을 마무리했다. 금주는 내일 출발하기에 앞서 오후에는 훈련을 멈추고 내일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금주의 아버지가 혈압으로 쓰러졌다. 가벼운 뇌혈전이 왔다. 진료소에는 혈전용해제가 떨어졌다. 금주가 아버지를 돌보고 영호가 약을 가져오기로 하였다. 영호가 차를 타고 약을 구하려 가는 도중 차가 고장 났다. 무리한 운전으로 자동차 기관이 녹는 큰 고장이었다. 계속 산길로만 달린 차량이 고장 난 것이다.

영호는 아버지의 벌목차를 생각했다. 영호 아버지가 운전하는 벌목차가 저만치 달려가고 있었다. 영호가 벌목차를 뒤쫓아 가기 시작했다. 차에 타고 있던 영호 아버지는 영호가 내일 출발에 앞서 마지막 훈련을 한다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달렸다. 영호가 ‘아버지’를 부르면서 달리자, 영호 아버지는 “우리와 경쟁을 하겠다”고 생각하고는 속도를 올렸다. 그렇게 해서 영호는 군까지 달려갔다.

170여리를 뛰어서 약을 구해오고는 쓰러졌다. 다음날 기차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한 영호는 대회에 참가하였다. 영호는 경기 시작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하였다.

귀환점(반환점)까지 영호는 무리 없이 선두그룹에서 달렸다. 30km의 고비를 넘기고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 영호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조금씩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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