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105리 길 달리며 일생을 생각한다지?”

[북한의 체육정책과 문화] 예술영화 ‘조선아 달려라’<5>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8/11/29 [14:33]

“선수들은 105리 길 달리며 일생을 생각한다지?”

[북한의 체육정책과 문화] 예술영화 ‘조선아 달려라’<5>

통일신문 | 입력 : 2018/11/29 [14:33]

영호는 자신을 도와주는 금주를 보면서 사랑을 느꼈다. 금주를 바라보던 영호의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 놀란 금주가 마이크로 영호에게 물었다. “심장이 이상해요. 심장이 왜 그래요”하면서 좀 누워있으라면서 원인을 물었다. 영호는 자신의 속도 몰라주는 금주가 야속했다.

원인을 재촉하는 금주에게 영호가 말했다. “원인이야. 동무 자신이지 뭐야. 나는 동무를 사랑하오. 난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하기 힘든 말을 이제 하였오.”라면서 사랑을 고백하였다. 그렇게 금주와 영호가 대화하는 것을 영호 아버지가 보았다.

영호 아버지는 “훈련을 해야 할 네가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 차 있기에 기록이 갱신되지 못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야심을 가져야지. 패권을 잡아보겠다는 야심을…”하면서 영호를 나무랐다.

영호의 어머니는 영호를 달랬다. “청춘인데 사랑이 왜 없겠나. 나는 모든 운동 중에 마라톤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오죽 힘들었으면 선수들은 105리가 넘는 길을 두 시간 남짓하여 달릴 때 살아 온 일생을 생각한다지. 그래도 영호는 달리지. 먹고 살 걱정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돈이 그리워 달리겠나. 아니지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네. 애인, 부모형제, 고향산천 이 귀중한 것을 한 품에 안은 조국에 대한 사랑이 이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게 아니겠나. 난 영호의 금주에 대한 사랑도 이 숭고한 사랑과 잇닿아 있다고 생각해”

영호는 금주를 찾아가 결심을 밝혔다. “날 용서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생각해줘. 앞으로 나의 모든 열정은 꼬스쩨에서 일등 하는 데 바쳐질 거야. 내가 일등하지 못하면 앞으로 영원히 동무도 찾지 않을 께” 영호의 진심을 알게 된 금주는 영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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