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하게 개건…고구려의 역사 전하는 귀중한 문화유적

동명왕릉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3/09/02 [15:30]

웅장하게 개건…고구려의 역사 전하는 귀중한 문화유적

동명왕릉

통일신문 | 입력 : 2013/09/02 [15:30]

 

평양시중심으로부터 남쪽으로 22km 떨어진 력포구역 룡산리에는 고구려(B.C.227~A.D.668년)을 세운 동명왕의 무덤이 있다.

동명왕의 무덤은 5세기 중엽 평양이 고구려의 수도로 되면서 이곳에 옮겨졌다.

그러나 그후 동명왕릉은 외래의 침략자들의 파괴도굴로 하여 제대로 보존관리되지 못하고 있었다.

중세 조선력사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였던 고구려를 세운 동명왕의 무덤을 훌륭히 개건하도록 모든 조치를 다 취해주심으로써 주체82(1993)년 5월에 개건되였다.

동명왕릉은 남향한 돌칸흙무덤이다.

무덤무지는 방대하며 높이는 11.5m이다. 무덤의 밑부분은 네면에 돌을 다듬어 기단을 쌓았는데 그 한변의 길이는 34m이다.

릉의 내부는 안칸, 앞칸, 무덤길의 세부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각이한 크기로 가공한 돌을 가지고 쌓았다.

동명왕릉 앞에는 여러 가지 시설물들이 당대의 모습으로 규모있게 세워져 있다.

무덤구역은 두단으로 되어있는데 웃단에는 왕릉 바로 정면에 돌상과 돌등 그리고 범조각상 2개가 있고 좌우앞으로 문관 및 무관조각상들은 동명왕대로부터 그 다음 왕대에 이르기까지 활동한 인물들을 형상한 것이다.

무덤구역의 아랫단의 동쪽에는 동명왕의 출생과 활동,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력사적 사실들이 새겨져있는 ‘고구려시조동명성왕비’와 ‘고구려시조동명성왕기적비’가 세워져 있고 서쪽에는 제당건물이, 남쪽에는 릉문이 배치되여 있다.

동명왕릉으로부터 남쪽으로 약120m 떨어진 곳에는 동명왕의 명복을 빌던 정릉사가 있다.

동명왕릉주위에는 고구려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공을 세운 19명의 충신들의 무덤이 왕릉을 호위하는 것처럼 배치되여 있다.

동명왕릉발굴과정에는 벽화와 함께 고구려에서의 야금 및 금속공예기술의 높은 발전수준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유물들도 나왔다.

더욱이 왕관의 장식품이였던 보요가 알려진 사실은 무덤의 주인공이 살아있을 때 왕관을 썼던 사람으로서 다름아닌 고구려의 왕이였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해 준다.

웅장하게 개건된 동명왕릉은 고구려의 력사를 전하는 귀중한 력사문화유적으로서 오늘 이곳으로는 내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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