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황북 금옥리 구석기 문화유적 발굴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3/06/17 [14:35]

김일성종합대학, 황북 금옥리 구석기 문화유적 발굴

통일신문 | 입력 : 2013/06/17 [14:35]

김일성종합대학 인류진화발전사연구집단이 황해북도 승호군 금옥리의 동굴에서 구석기시대 문화유적을 발굴 고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총 8차에 걸쳐 진행된 발굴결과에 따르면 원래 동굴의 길이는 약 43m, 너비는 1.7m, 제일 넓은 뒷부분은 약 5.8m 정도였으나 지금은 동굴의 앞부분이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통신은 이곳에서 불자리 1개와 석기 6점, 석재 8점, 골각기 2점, 동물화석 8천700여점이 나왔으며, 석기들 가운데 3점은 내리쳐깨기와 때려내기 수법으로, 나머지 석기들은 대고 때리기 수법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통신은 길이 5cm, 너비 4.7cm, 두께 2cm, 무게 53g 정도 되는 돌날의 제작수법이 가장 발전됐다고 전하고, 본래 크기가 길이 80cm, 너비 40cm 정도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불자리에는 약 20cm 정도의 재층이 깔려 있으며 불에 탄 뼈들과 여러 점의 짐승뼈 화석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적에서는 또한 큰쌍뿔서우(犀牛 코뿔소), 물소, 범 등의 동물화석들도 발굴됐으며, 특히 지금까지 알려진 원숭이화석과는 다른 종류의 원숭이화석이 발굴된 것이 학술적 의의가 크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 연구집단은 이 원숭이화석이 금옥리유적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화석이라는 것을 고증하고 이를 ‘화석원숭이’로 명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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