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광장]가정 파탄을 막자

통일지기 | 기사입력 2001/12/26 [17:17]

[월요광장]가정 파탄을 막자

통일지기 | 입력 : 2001/12/26 [17:17]

김장호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DECD)에 가입한지 만5년이 됐다. 96년말 가입했는데 97년에 외환위기가 터졌으니 '제앙론'등 뒷말도 많았지만 우리 경제나 생활수준이 OECD 30개 회원국에 들었다는 것은 긍정할 측면도 있다.
통계청이 5주년에 맞춰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자랑스런 변화도 있지만 부끄러운 수치도 적지 않다.
선박 건조량 세계1위에 자동차 생산량 5위, 인터넷 이용자 5위라는 통계는 대단한 발전이다. 반면 인구 밀도가 OECD 국가중 1위이고 교통사고 사망률이나 에너지 소비량이 상위권이라면 아직 선진국에 이르지 못한 증표다.
특히 이혼률 8위라는 것은 반갑지 않는 수치로 되짚어 볼 심각한일이다.
작년 한국의 이혼률은 인구 1000명당 25쌍으로 4.2쌍에 달하는 미국보다는 낮지만 이탈리아보다는 5배나 높았다.
프랑스(2쌍), 독일(2.3쌍)보다 많은편 이혼률의 상승은 가치관의 변화 기인한다지만 숱한 사회문제를 파생시킨다. '웨딩사진' 찍는다고 요란을 떨었던 커플들이 신혼여행 길에 이혼하는 사례가느는가 하면, 일본에서 유행한 노부부들의 '황혼이혼'까지 형태도 가지가지다.
아무튼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풍조가 문제가 빕정에선 서로 아이들을 맡지 않겠다고등 떠머는 흉한 꼴도 적지 않다니 아이의 장래는 누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인지 답답하고 안타깝기 이를데 없다.
선진국처럼 이혼하고도 자기 일이 있다면 괜찮지만 한국에서 이혼한 여성은 홀로서기가 어렵고 재혼은 더더욱 장애가 많음이 현실이다. 이혼한 부부들의 상당수가 후회한다고 하다. 그런데도 성격 차이나 경제문제, 성격단절을 내세워 이혼하거나 별거하는 부부가 늘고 있음은 우리 나라가 먹고 살 만하고 남녀평등이 이뤄진 탓일까 아님 외국의 겉멋 탓일까 우리에게는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삼강오륜 도덕, 가부장적 재도, 충효사상 등 한민족의 가치체제를 되살려 이혼에서 오는 가정 파탄을 지양하고 인내와 양보 사랑으로 부부갈등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결혼은 인생을 의탁하고 책임을 감당하는 남녀간의 결합니다 남녀간 운명과 행복을 서로 맡고 맡기는 엄숙한 인생의 책임적 행동이다. 또한 결혼이란 남자는 그의 자유를 여자는 행복을 거는 드라마틱한 행위로 인생의 깊은 만남이요 중대한 선택이요 진지한 책임임을 명심하소 도장 찍기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신중함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노후복지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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