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양국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 제시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0/07/01 [16:36]

[화제의 신간] 양국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 제시

통일신문 | 입력 : 2020/07/01 [16:36]

한국 외교에는 왜 러시아가 없을까?/ 박병환 지음

이 책은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 동안의 외교의 성과와 문제점을 짚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한국과 러시아 양국 모두가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한반도를 둘러싼 4(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러시아를 다루면서 대한민국과 러시아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또 그렇게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명쾌한 해설과 해석,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러시아를 만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 외세악한 외세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누가 우리에게 유용한 이웃인지를 판단하는 지혜와 안목이라고 말한다.

모두가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와 한국은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서로에게 유용한 외세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러시아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에 주목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시각으로 러시아를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우리의 입장과 우리의 국력,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객관적인 위치에 맞는 시각으로 미국이나 중국, 일본을 바라봐야 하며 그것은 러시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렇게 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 러시아를 유용한 외세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러시아와 대한민국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다.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강력한 조력자이고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의 안정적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시장의 하나라고 주장한다. 또한 21세기 번영의 대륙인 유라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교통 및 물류의 통로이며, 남북러 삼각협력 파트너이자 북한 급변사태 상황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우군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대사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저자는 국교를 수립한 후, 지난 30년 동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북방정책’, ‘철의 실크로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등의 거창한 수사를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 역시 신북방정책‘9개다리(bridge)’ 전략이라는 대러시아정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우물이 있는 집 펴냄, 정가 19,800 신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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