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신의주세관으로 무역트럭들 왕래

北, 국경 봉쇄조치 6월 해제...조-중무역 정상화 된다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0/05/27 [10:31]

단동-신의주세관으로 무역트럭들 왕래

北, 국경 봉쇄조치 6월 해제...조-중무역 정상화 된다

통일신문 | 입력 : 2020/05/27 [10:31]

북한당국이 3개월째 이어진 국경 봉쇄조치를 6월에 해제하고 공식무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재개 방침이 각 무역회사들에 전달되면서 중국 주재 무역일꾼들이 무역과 투자유치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평안북도의 한 무역일꾼은 14신형코로나비루스 사태로 중단되었던 조-중 국경무역을 재개할 준비를 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며칠 전 각 무역회사들에 내려왔다면서 무역일꾼들은 6월부터 재개되는 세관무역(공식무역)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는 게 당국의 지시 내용이라고 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 4월 중순에도 세관무역의 재개를 준비하라는 당국의 지시가 내려왔지만 신형코로나 비루스 역 유입을 우려한 중국 측에서 우리가 요청한 무역재개 제의를 거절하면서 무산되었다면서 그런데 지난 주 최고 존엄이 중국 주석에게 보낸 구두친서에 공식무역의 재개요청이 포함되었고 중국 측의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6월부터 세관무역이 공식 재개되면 코로나 사태로 고갈되었던 외화벌이무역이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면서 요즘 국가무역회사들은 국경무역재개를 준비하라는 당국의 지시에 희망을 걸고 중국에 상주하는 무역대표들에 수출입물자수량을 팩스로 전달하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국 단둥에 주재하는 북한의 한 무역일꾼은 지금도 단동-서포 간 국제화물열차도 다니고 있고, 단동-신의주세관으로 무역트럭들이 오가고 있지만 이는 양국 간 공식무역이 아니라 우리가 지정한 긴급물자만 수입해 들어가고 있다면서 비공식 무역으로 들어가는 긴급물자 운송비용은 공식무역보다 세 배나 비싸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지난 3월부터 조선으로 들어가는 긴급물자는 중국트럭을 이용하도록 양측 세관이 합의되어 있어 우리(북한)는 물자를 조국으로 내보낼 때마다 중국 운전수에게 낮추 붙어야 한다(굽신거려야 한다)”면서 그러나 중국 사람들은 조선에 잠간 나갔다 들어와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며 운전수의 노임을 1만 위안(173만원) 이상 부르고 있어 다툼이 일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런 와중에 공식 무역 재개 지시가 전달되면서 무역일꾼들은 몹시 반기고 있지만 혹시라도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조-중 국경무역 재개가 다시 연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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