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평화·통일 교육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차세대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2020년도 통일교육 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시행 계획에 따라 일반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 통일리더스 아카데미’가 신설된다. 아카데미에서는 이론 교육에 더해 판문점과 하나원 등 현장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비무장지대(DMZ)·판문점 평화해설사 양성 과정의 교육 대상을 넓혀 문화·예술계와 관광업계 종사자까지 포함한다. 아울러 평화·통일 교육 관련 각 시·도 교육청의 교원 연수와 지방자치단체의 전문가 양성을 확대하고, 교육청별 자체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지난해 3월 수립된 ‘통일교육 기본계획(2019∼2021)’에 따라 평화·통일 관련 △학교 교육 확대 △사회 교육 확대 △전문인력 양성 △국민의식 제고 △콘텐츠 개발 및 조사·연구 △체험공간 확대 △글로벌 교육 확대 등 7개 정책 과제와 32개 세부 추진 과제가 담겼다. 이번 시행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예산 175억98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통일교육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분야 38억8800만원, 학교 통일교육 강화 분야 62억6300만원, 사회통일교육내실화 49억1600만원 등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관계 기관, 전문가, 시민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계획을 확정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통일 교육을 적극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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