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재 정면 돌파를 선언하며 대내외적으로 ‘장기전’에 나선 가운데 주민들에게 외세에 기대지 말고 자력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자고 거듭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자주, 자립, 자위의 길은 우리 혁명의 불변침로’ 제목의 논설에서 “강국의 지위를 차지하고 자주적 존엄을 떨치는 길은 모든 공민이 일심일체를 이루고 자력으로 경제적, 군사적 지반을 착실하게, 굳건히 다져나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자주·자립·자위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국력 강화를 외세에 의존하여 실현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경계했다. 특히 “그 누구도 남이 잘되고 강해지는 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며 “나라들 사이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협력’으로 일시적인 ‘번성’이나 화려한 ‘변신’은 가져올 수 있어도 나라 존립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이 최근 수년간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까지 완전히 말살하려는 적들의 책동은 필사적이었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수입병을 없애는 것도 사회주의 수호전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의 자립경제의 명맥을 끊어버릴 뿐 아니라 사람들을 사상·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 수입병을 결정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다른 나라 물품이 많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그것을 쓰는데 버릇되면 우리의 경제적 잠재력을 믿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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