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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유튜버들…많은 이들이 귀 기울이는 만큼 책임감 느껴야”
[인터뷰] 강철환TV·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
 
통일신문 기사입력  2020/02/06 [11:27]

유튜브 개인방송을 하는 탈북민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주제도 다양하다. 북한에서 살았던 일상의 이야기서부터 남한사회 정착기까지, 그런가 하면 시사교양 분야서 진지하게 방송을 진행하는 탈북민 출신 유튜버들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인다.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함을 느껴야 한다.

북한은 체제의 특성상 어둡거나 부정적인 현실을 꼭꼭 숨기는 사회이다. 그 미지의 내부를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 통로는 탈북민들이 하는 유튜브가 적합하다. 북한전략센터 대표이며 강철환TV 진행자를 만났다. 

강철환TV 언제 시작했나.

작년 11월에 개국했다. 타이틀은 평양의 어항이고 북한의 김정은 독재정권을 붕괴시키는 외부정보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말해왔다. 흔히 유튜브는 50~60대 중년 이상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예를 들어 일상적으로 지하철에서 보면 시민승객 10명 중 8~9명이 스마트폰을 보며 대부분 젊은이들이다. 북한에 대한 실상을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해야겠다고 작년 여름부터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방송용 북한정보는 어디서 얻는가.

세상이 알겠지만 자기 고모부와 친형도 독살해버린 잔인한 김정은 정권이다. 해외유학 경험이 있는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에게 다소나마 희망을 가졌건만 완전 실망을 느낀 고위층 간부들의 탈북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들 중에는 북에 남겨진 가족의 안위를 위해 남한사회서 자신의 신분노출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 그들로부터 최근 북한사회의 민심이나 권력층의 고급자료 등을 신속하게 알아낸다.

신뢰성을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하나.

유튜브가 개인방송이라 해도 엄연히 대중이 보는 공공방송이다. 방송의 신뢰성은 공정, 신속, 정확성이다. 사실상 확인이 불가한 북한정보이지만 최대한 진실과 정의에 기초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복수채널로 확인한 후 방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킨다. 취재원 보호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다.

유튜브 강철환TV 작년 11월 개국독재정권

붕괴시키는 외부정보 힘 중요하다는 것 알아

북한에 대한 실상 지속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방송해야겠다고 여름부터 고민하고 결정한 것

 

방송 신뢰성은 공정, 신속, 정확성으로 사실상

확인이 불가한 북한정보이지만 최대한 진실과

정의에 기초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복수채널로

확인 후 방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키고 있어

 

강철환TV 구독자가 제법 많던데.

개국 한 달 만에 구독자 5만 명 돌파, 1월 중순 기준으로 76천명의 구독자를 기록하였다. 내가 방송을 조금 부지런히 한데도 이유가 있겠지만 강철환TV를 시청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조금이라도 자만하지 않고 많은 구독자가 생길수록 더욱 겸손하고 공신력 있고 신뢰성 있는 방송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월 안에 구독자 10만 명, 6월까지 20만 명, 올해 안에 50만 명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북한전략센터를 소개해 달라.

20075월에 설립된 북한주민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한청년 및 탈북민출신 엘리트들이 함께하는 연구 및 활동단체이다. 북한내부 정보제공 사업과 평양의 인권유린상황을 알리는 교육도 한다. 해마다 지지자들의 후원을 받아 수만 개의 DVD, CD를 북한지역에 뿌린다. 또한 매해 3차례 이상의 북한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며 찾아가는 통일교육의 일환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청소년통일교육을 실시한다.

그에 대한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새로 입국하는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분명 효과가 있다. 남한의 영화, 드라마, 노래 등이 담긴 USB는 북한돈 5.000(대략 근로자 한 달 봉급)에 거래되며 이것을 북한 전역으로 나르는 장본인은 꽃제비(가출소년)들이다.

남한 내 탈북민 및 단체들의 반북활동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서 유독 북한전략센터의 활동을 비방증상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우리 단체의 활동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해주는 사례이다.

북한전략센터는 북한주민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한청년 및 탈북민출신

엘리트들이 함께하는 연구 및 활동단체

북 내부 정보제공과 평양 인권유린상황

알리는 교육, DVD, CD 북 지역에 뿌려

작년 활동 중에 성과적인 것이 있다면.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 지난 8년간 노동당 체제반대 및 불순종 목적으로 처형된 400명의 명단과 관련 피해자 2.000명의 명단을 발표하였다. 그 중요한 자료를 서울UN인권사무소를 통해 미국 뉴욕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김정은 정권의 부패성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10만개의 USB칩을 북·중 접경지역에 뿌렸다.

해외활동도 적지 않게 하였던데.

지난 5월 오슬로에서 진행된 자유포럼에 참석했다. 같은 달 10일 미국 텍사스 부시센터를 방문해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민주화와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109일에는 미국 워싱턴D.C 소재 NRNK북한인권위원회 등 여러 북한관련 단체와 공동으로 탈북민 국제인권행사를 개최하였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작년 11월 초, 남한정부의 한심한 결정으로 동해선상으로 입국했던 탈북선원 2명을 강제로 북송한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을 해명하는 탈북단체장 20여명이 속한 강제북송탈북자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직무를 맡아 수행하였다.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였으며 관련 자료를 서울UN인권사무소에 제출했다. 한국정부의 결정으로 강제 북송한 2명의 선원이 설령 범죄자라고 해도, 탄압·처형의 위험성이 있는 곳으로 추방은 UN결의의 위반이다.

정부의 개별 북한관광정책 어떻게 보나.

현재 북한에 남한국민 7명이 범법자’(인질)로 잡혀있다. 그들은 대북지원 및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북한을 수차례 드나들던 분들인데 북한체제를 비판했다고, 간접적으로 종교를 설파했다는 등의 이유로 갇혀있다. 정부가 이런 일은 모르는척하고 김정은 정권의 반응도 없는 개별북한관광정책을 시도하려는데 정말 문제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짝사랑 병에 단단히 걸린 것 같다. 심각한 수준이다.

 

작년 11월 동해선상으로 입국했던 탈북선원

강제 북송한 사건 해명하는 탈북단체장으로

20여명의 강제북송탈북자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직무 수행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관련자료 서울UN인권사무소 제출

좀 더 자세히 말해준다면.

핵개발로 인해 유엔의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정권이다. 김정은 정권은 어떻게든 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외화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다. 김정은이 집권해서 지금까지 전력을 기울여 투자 발전시킨 부분이 관광분야다.

남한 정부의 이번 북한개별관광정책은 김정은 독재정권의 연장을 도와주는 꼴이다. 2천만 인민 대다수가 하루 두 끼 멀건 죽을 먹으며 30만 명이 감옥에 있는데 민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핵개발에 몰두하는 미친 김정은이다.

작년 국회에서 받은 올해의 인권상.

국회인권포럼 및 아시아인권의원연맹서 세계인권선언 71주년을 맞아 1210일 국회의원회관 제9 간담회의실에서 ‘2019 올해의 인권상시상식을 개최, 영예롭게도 내가 수상했다. 작년에 14회째를 맞은 ‘2019 올해의 인권상수상은 국회인권포럼이 2005년부터 인권보호 및 증진을 위해 사회적으로 기여한 시민활동가 또는 단체를 선정하여 그 공로를 치하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수상 소감을 말해 달라.

2020년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1호로 발탁된 지성호 나우 대표를 비롯해서 탈북민사회에는 훌륭한 북한인권운동가들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영광의 ‘2019 올해의 인권상수상자가 된 것은 너무나 황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준 것이라고 보며 꼭 그렇게 하겠다.

미국대통령을 만난 첫 탈북민이다.

2005613,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40분간 접견했다. 부시 대통령이 나에게 당신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묻더라. 나는 첫 번째는 (중국 내)탈북자 문제이고, 두 번째는 북한정치범수용소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문제, 세 번째가 핵문제이다. 분명한 것은 인권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북한의 핵문제도 풀기 힘들다고 했다.

당신의 미국관은 뭔가.

미국은 대한민국의 안보에서 동맹을 넘어 혈맹이다. 지난 6·25전쟁 때 미군 주도의 UN군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지구상에 없었을 것이다. 미국도 국민의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나라이니 어떤 대통령인가에 따라 대북문제도 냉온탕을 오간다. 물론 한국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정치현실이다.

14회째를 맞은 ‘2019 올해의 인권상수상은

국회인권포럼이 2005년부터 인권보호 및 증진

사회적으로 기여한 시민활동가 또는 단체 선정

공로 치하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

 

세계인권선언 71주년 맞아 1210

‘2019 올해의 인권상영예롭게도 수상

수상자 된 것 황송하고 부끄러울 따름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준 것이라 생각

 자신을 소개해 달라.

 

19689월 평양시 경림동에서 태어났다. 여동생이 있다. 조부가 남한 제주도 태생인데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도금업, 빠찡고업 등으로 재산을 모았고 교토지부 상공회장을 역임했다. 조부와 함께 부친이 1963년 평양에 갔다.

조부는 평양시상업관리소 부소장을, 조모는 조선여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했다. 당시 위원장이 김일성의 부인 김성애였다. 조모는 일본에서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재일교민들의 친북단체) 여맹위원장을 했었다.

왜 평양에서 추방되었는가.

19778월 어느 날, 조부가 보위부에 끌려갔고 이후 행방을 모른다. 풍설에 의하면 일본조총련에서 조부를 한덕수(조총련 의장) 퇴진운동 가담자, 김일성 비방증상분자 등의 딱지를 붙여 평양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온 가족이 함남도 요덕군 구읍리로 추방되었다. 통상 ‘15호 관리소라 부르는 정치범수용소이다.

수용소 실태와 이후 생활은.

하루 12시간 이상 여름에는 주로 농사일, 겨울에는 제조물 생산을 한다. 점심은 100g의 멀건 옥수수 죽, 저녁에는 옥수수 한 개에 시래기 국이 전부다. 이런 짐승생활을 10년간 마치고 19살에 출소했다. 처음 소개받은 직장은 요덕군 송도리 협동농장, 이후 요덕읍 편의봉사사업소에서 재생신발 생산 일을 5년간 하였다.

탈북경로와 한국 입국은.

김일성 정권에서는 더는 사람답게 살수 없다고 확신했다. 이후 탈북을 희망하는 12명 동료들과 합세하여 탈북하기로 했으나 19922월 혜산에서 국경을 넘은 사람은 나와 한 명의 동료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도중에 체포되었다.

중국 장백현에서 트럭을 타고 연길로 갔으나 탈북자의 신분이라 마음은 항상 불안했다. 공안의 단속을 피해 선양, 베이징, 대련에서 6개월간 머물렀다. 19928월 대련 발 인천 행 여객선에 몸을 싣고 남한에 왔다. 25살 때이다.

학력과 경력을 말해 달라.

1997년 한양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한국전력공사에서 4년간, 조선일보사 기자로 11년간 근무했다. 2003년 최초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를 설립했는데 이유는 당시 노무현 정권의 UN북한인권결의안 반대에 분통해서이다. 2008년부터 황장엽 선생의 특별지명으로 북한민주화위원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황 선생을 모시고 일했던 때가 가장 영예스러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우리 북한전략센터를 꾸준히 후원해주시는 많은 고마우신 분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정말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우리 단체는 존재할 수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바램은 강철환TV를 많이 봐달라는 것이다. 좋아요를 누르고 구독해주었으면 한다. 중국 접경지역서 북한으로 보내는 라디오, USB칩 등 돈 쓸 일은 너무나 많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금이 북한의 우리 동포들을 살린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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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06 [11:27]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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