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관광 등 협력방식 적극 모색해야

금강산 관광문제 해결 위해 협의구도 형성 필요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9/11/07 [11:30]

개별관광 등 협력방식 적극 모색해야

금강산 관광문제 해결 위해 협의구도 형성 필요

통일신문 | 입력 : 2019/11/07 [11:30]

선미후남(先美後南)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전략과 탄핵 정국의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을 수수방관할 일이 아니다.

평화재단 현안진단에서는 이렇게 밝히며 “올해 말을 성과 없이 보낼 경우 김 위원장의 ‘새로운 길’ 딜레마는 깊어질 것”이며“트럼프 대통령은 본격 경쟁에 들어가는 대선에 집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장기 표류 개연성을 우려했다.

그러나 조성된 당면 난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고단한 우리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특히 북한의 대남 비난에서 ‘남북관계의 단절’에 방점을 찍어줄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고 민족공조에 입각해 신속하게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그들의 속내를 드러낸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선택한 경제건설총력집중노선의 관철을 위해서는 남북협력이 필수이다. 그토록 ‘잘 꾸리고’ 있는 대규모 관광단지도 우리 관광객이 없이는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 북한이 현대 자산을 일방적으로 압수하고, 철거한다면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장려하기도 어렵거니와 국제자본의 신용도 크게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강산 관광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협의구도를 형성하는 동시에 개별관광 등 새로운 협력방식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구상과 현대그룹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현대그룹의 자본과 관광사업 노하우를 결합할 경우 오히려 김 위원장의 구상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북 특사와 추가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추진도 마다할 일이 아니다. 올해 말까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다시 2017년의 위기국면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수선한 국내정치에 휘둘릴 일이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신길숙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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