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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5월20일 창간된 통일신문은 어느덧 한 세대를 돌아 28세의 나이를 맞이했다. 사람으로 쳐도 약관의 나이를 넘어 어느덧 지천명의 나이를 향해가는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한 것이다.
창간 당시는 국내외적으로 "전환의 시대"를 맞이한 때였다. 국내적으로는 IMF의 구제금융에 의존해야 했고. 북한도 이른바 "고난의 행군"을 "선군정치"로 버티고 있었다. 국제적으로는 소련이 해체되고 미국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던 시기였으니 평화의 시대에는 보기 힘든 "역사의 변곡점"이었다고 아니할 수 없다.
통일문제로 국한한다 해도 커다란 전환점이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분단세대 그리고 변혁의 1980년대를 거쳐 온 국민들에게 "통일"은 당위의 문제로서 하나의 "역사적 소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국내외적 전환기를 맞으면서 통일문제는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고 새로운 세대는 통일문제에 물음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이런 문제에 대답을 해야 했고 그러니 통일신문의 창간은 그 역사적 부름에 대한 화답이 아닌가 한다.
통일신문은 창간 후 수많은 일들을해왔으니 그 하나하나를 거론하기는 힘들다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남북 간 교류협력을 추동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통일신문사를 창간하고 운영해 오신 정운영 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이 보여준 합심노력의 결과라고 할 것이다.
불행히도 통일은 아직 성취되지 않았으며 통일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아있다. 특히나 김정은 체제하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제기하면서 통일문제를 일거에 "해결"해버렸다. 그와 동시에 청소년들에 대한 공개처형 등 인권탄압은 노골화되고 있다. 더군다나 러시아와의 동맹관계를 복원하면서 한반도는 이미 제2의 냉전구도가 정착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당면한 관심사인 북한의 핵문제는 해결의 기미조차 없고.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유일의 통일 정론지인 통일신문이 새로운 짐을 짊어져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한다.
밤이 깜깜해질수록 새벽이 가까워지듯이 통일문제가 복잡해질수록 통일의 그 날은 가까이 오고 있다는 믿음을 져버리면 안 될 것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응전이야말로 말로 역사를 발전시키는 추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실향민으로 다양한 통일운동을 해 오신 김성초 회장님 그리고 통일신문을 이토록 건장하게 일궈 오신 장운영 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다시금 높이 평가하면서 그리고 통일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통일신문 창간 28주년을 축하한다.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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