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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탈북민단체인 ‘아리랑봉사단’(대표 허정희)은 3월 25일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무료식사 봉사를 진행했다. 거동이 다소 불편한 장애인과 요양보호대상자, 독거노인 등 지역주민 30명이 참여했다.
허정희 아리랑봉사단 대표는 “벌써 봄이 성큼 왔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어디 오라는 곳이 없다고 집에만 가만있지 마시고 집밖을 나와 어디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고향이 이북인 고령의 어르신들은 누구보다 더욱 건강해야 한다. 앞날은 누구도 모른다. 어느 날 통일이 되고 북녘 땅에 남겨진 가족친인척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가자고 하면 그때 건강이 우선” 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주민 한금자(가명, 65세) 씨는 “부모님의 고향이 함경북도 청진이다. 6·25전쟁 때 내려오셔서 이곳 부산서 사시다가 모두 하늘나라로 갔다”면서 “통일이 되면 꼭 고향에 자신들의 시신을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기셨다. 납골당에 보관한 유해를 고향에 뿌릴 날이 과연 언제 오겠는지 걱정” 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날 탈북민 봉사들이 준비한 북한식국수는 주민들의 칭찬을 받았다. 부산시 사하구 아리랑봉사단은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지역거주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식사 행사를 진행한다. 허정희 대표는 청진출신의 탈북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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