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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인 ‘북한군자유송환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인편을 통해 북한군 전쟁포로 청년들에게 탈북민과 일반시민들이 보내는 위문편지 80통을 23일 전달했다.
편지에는 북한군 포로청년들 자유의사가 존중되어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이 아닌 대한민국 또는 자유국가로 추방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다.
탈북여성 신영숙(가명) 씨는 “내 자식 같은 아이들이 우크라이나의 차디찬 감방에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만에 하나 그들이 북한으로 추방된다면 그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죽음이다”며 “제발 한국정부가 북한군포로들에게 어떤 정치적 계산에 앞서 순수한 인도주의적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편지전달은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인도적 국제연대활동이다. 탈북민 편지 30통, 일반시민 편지 50통으로 직접 현지에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우크라이나정부에 제출할 ‘북한군 전쟁포로 인도적 보호요청서’도 함께 보냈다.
장세율 비대위 사무총장은 “이번에 애써 보내는 북한군포로 보호요청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부 정보총국, 우크라이나의회 인권상임위원회, 옴부즈만 등 관계기관에 제출할 예정” 이라면서 “해당 요청서는 단순히 의견제시를 넘어 구체적이며 법률적 사실적 근거가 있는 첨부자료도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시 상황에서도 억류국이 국제 인도법에 따라 포로의 의사를 확인하고 박해위험이 명백한 경우 교환이나 송환을 보류한 선례들이 있다. 북한군포로 문제는 특정국가의 정치적 판단이 아닌 국제법적 보호문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작년 11월부터 우크라이나 현지 NGO들과 인권연대를 구축해 북한군포로 자유의사존중 및 비강제송환 원칙에 따른 보호등록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지속적으로 제출해왔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정부서 받은 답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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