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일 칼럼] 대통령님! 北포로 2명 귀환명령 하십시오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6/02/23 [10:10]

[림일 칼럼] 대통령님! 北포로 2명 귀환명령 하십시오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6/02/23 [10:10]

이재명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로 30년째 서울에서 사는 탈북작가 림일(58)입니다. 지난 19973월 쿠웨이트 주택건설장을 거쳐 여기 대한민국으로 왔습니다. 평범한 평양의 노동자인 저를 안아준 국민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림일 탈북작가    

 

대통령님도 아시겠지만 지금 우크라이나에는 러·우전쟁서 생포된 북한군포로 이 모(27) 씨와 백 모(22) 씨가 있습니다. 헌법에 북한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되어있으니 이들은 대통령님과 저의 아들이고 통일한국의 미래 세대이지요.

 

 북한군 포로들은 작년 10월 말,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는 심정을 담은 편지를 현지취재차 방문한 김영미 분쟁다큐 전문PD를 통해 세상에 공개했지요. 그 상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지난 1월 공중파방송으로도 수많은 국민에게 알려졌습니다.

 

최근 김영미 PD와 마주앉아 북한군포로 2명의 취재기를 상세히 경청했는데 정말 가슴이 조마조마하더군요. 죽고 싶지 않다고, 꼭 살고 싶다는 두 청년은 하루하루를 대한민국에서 자기들을 데려가주었으면 하는 오직 그 하나의 열망뿐이라고 했습니다.

 

2명의 북한군포로는 당과 조국을 위해 명령을 받은 군인으로써 전쟁터에서 끝내 자폭하지 못한 죄책감이 있다고 여러 번 실토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많은 국민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전쟁서 군인포로는 서로 교환하면 제대시키는데 말이죠.

 

북한군 당국은 철두철미 조선인민 군인에게는 포로가 있을 수 없다!”는 잔인한 정신교육을 10년간 군인들에게 완벽히 주입시킵니다. 이는 다시 말해 포로는 변절이다. 군인은 전쟁터에서 포로가 될 것 같으면 용감하게 자폭하라!”는 뜻입니다.

 

반면 자폭한 군인에게는 영웅칭호와 훈장을 주고 군관(장교)의 자식들에게는 혁명학원(국가인재 양성소)과 대학진학의 길을 자동으로 열어줍니다. 전사자를 둔 가족은 평양으로 이주시키고 좋은 집을 배정하고 꾸준한 물질적 대우를 해주지요.

 

이재명 대통령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동시에 탈북민의 일원으로 정중히 간청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억류중인 북한군포로 2명에 대해 작은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그들의 곡절 많은 운명을 구원해주실 분은 대한민국에 오직 대통령님뿐입니다.

 

아들 2명을 두신 대통령님께서 2명의 북한군포로를 양자로 두시는 심정으로 이 문제를 고민해주십시오. 그것은 분명 평화와 가족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응원을 받으리라 확신하지요. 진짜 멋있는 한민족의 대통령이라고 말이죠.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과 북한의 주인은 5천만 국민, 2천만 인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한반도의 주인은 7천만 겨레이겠지요. 대통령님도 임기가 끝나면 일반국민이 됩니다. 정권과 체제가 바뀌어도 안 변하는 것은 국민이고 민족이 아닐까요.

 

대통령님! 간절히 부탁합니다. 우크라이나에 억류중인 북한군포로 2명에게 국군 최고사령관으로써 지금 귀환명령을 하십시오. 기적처럼 살아남은 아들들인 그들에게 조국 대한민국으로 즉시 돌아오라고 말입니다. 세계가 깜짝 놀라고 감동합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심 불편함을 보일지 모르나 그건 무시하십시오. 독재자의 눈치까지 볼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대신 2천만 북한동포들이 마음속으로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동지 만세!” 라고 할 것이 분명하지요.

 

 

 가깝고도 먼 훗날 한국으로 안전하게 입국한 러·우전쟁 참전군인 북한군포로 2명의 청년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우리의 집은 대한민국의 품이라고 세상에 소리높이 외치는 그림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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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의주온실종합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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