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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인 ‘마음이따뜻한사람들’(대표 지금옥)과 ‘대한탈북민노인협회’는 2월 16~18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팬션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음력설 차례 및 친목모임을 가졌다. 박성삼 사무국장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지금옥 대표는 “음력설을 맞아서 우리단체 회원들은 북녘 땅과 가까운 연천으로 와서 고향의 조상님들에게 차례를 정성껏 지내드렸다”면서 “언제면 이런 고통과 아픔이 끝나겠는지 답답한 심정이다. 날이 갈수록 사무치게 그리운 고향의 부모형제들과 정든 산천이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탈북민들은 명절이면 쓸쓸한 심정을 달랠 수 없다. 그러다가 심하면 우울증, 치매로 연결되는 사람도 있으니 이는 단순히 개인문제가 아닌 사회와 단체의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향이 혜산인 신옥란(가명) 씨는 “오늘 차례서 고향산소에 계시는 부모님의 영면과 편안함을 간절히 기원했다”며 “사실 차례는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에 조상님들께 드리는 제사인데 이렇게 타지에서 지내야하는 불효막심한 자식의 마음을 어떻게 사죄 드려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했다”고 고백했다.
설날아침 차례 상에는 찰떡, 순대, 과줄, 육류, 생선, 과일, 당과류 등 북한음식 위주로 올랐다. 회원들은 자유롭게 앞에 나와서 조상님께 술을 따라 올렸다. 차례가 끝난 후 음식상을 마주하고 오순도순 고향이야기를 나눴다.
이어서 회원들은 ‘진달래’ ‘금강산’ ‘백두산’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윷놀이, 장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북한노래, 무용, 체육운동 등으로 오락회 시간을 가졌고 참석자들에게는 생활용품 등 선물이 증정됐다. 2023년 11월에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마음이따뜻한사람들’은 탈북민봉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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