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기사] 김주애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후계자 지위 공식화 전망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 | 기사입력 2026/01/05 [19:03]

[분석기사] 김주애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후계자 지위 공식화 전망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 | 입력 : 2026/01/05 [19:03]

20261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그의 장녀 김주애가 동행한 것은 올해 노동당 9차 대회에서 김주애가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라는 당의 제2인자 직책에 선출되고 후계자 지위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주애 참석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공개된 사진에서 김정은·리설주 사이 정중앙에 김주애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김정은이 신년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은 2023년 이후 처음. 그는 2012년 집권 이후 거의 매년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했지만 2018년과 2024, 2025년에는 건너뛰었다. 그러다 올해 딸 주애를 데리고 신년 참배를 재개한다.

 

김정은이 2024년과 2025년 연속 건너뛰었던 신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올해 김주애와 함께 재개한 것은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기획된 정치적 행보로 해석된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로, 202211월부터 북한 매체에 노출된 주애가 금수산태양궁전을 공개적으로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시 제일 앞줄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정치국 위원 등 당의 최고 핵심 간부들이 서는 자리다.

 

그런데 그 자리에 그것도 김정은이 서야 할 정중앙 자리에 김주애가 배치된 것은 김정은이 앞으로 노동당 9차 대회에서 김주애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울 것임을 선대수령인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신고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권력승계는 과거에 후계자 내정 및 후계수업대내적 공식화대외적 공식화의 세 단계를 거쳐왔다.

 

김정일은 1980년 제6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은 2010년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각각 후계자 지위가 대외적으로 공식화되었다.

 

현재 김주애는 후계자 내정 및 후계수업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9차 당대회가 대내적 공식화대외적 공식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2021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당규약을 개정하여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직을 신설했다. 이 직책의 존재는 당시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후 한국에 입수된 새 당규약에서 확인되었다.

 

당규약에 따르면,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를 선거할 수 있으며, 이 직책은 조선로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규정되어 있다.

 

북한 사전에 의하면 대리인어떤 사람을 대신하여 그가 지닌 권한과 의무를 맡아서 행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1비서에 선출되는 인물은 김정은 총비서를 대리하여 총비서의 권한과 의무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첫 등장 이후 김주애에 대한 의전은 이미 후계자 수준으로 격상되어 있다. ‘존귀하신’, ‘존경하는등의 수식어 사용, 최고위 간부들의 예우, 김정은과의 투샷사진 공개 등은 김주애가 단순한 지도자의 자녀가 아닌 특별한 정치적 지위를 부여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정은의 강력한 4대 세습 의지, 김주애에 대한 의전 수준, 김정은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면, 9차 당대회에서 김주애가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직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제1비서직은 김주애를 위해 신설된 직책으로 보인다.

 

다만 어린 나이에 이러한 막강한 직책을 부여하는 것이 내외부적으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에 대한 계산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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