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들의쉼터(대표 박봉선)는 11월 29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서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새터민들의쉼터 조명탄 이사, 송철남 부장, 자원봉사자들, 탈북민 등이 참석했다.
박봉선 대표는 “오늘 경기도 하남과 김포 등 먼 곳에서 봉사를 하려 달려오신 회원님들이 고맙다”면서 “남이나 북이나 김장하는 날은 음식잔치날인 것 같다. 우리의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은 고향 김치를 드시고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대표는 또 “북한의 경제사정이 조금이라도 나아져 부모형제들이 배고픔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의 바람이다. 우리 고향으로 웃으며 돌아가는 통일의 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말했다.
박위광 인천 남동구자원봉사센터장은 “탈북민들이 직접 만든 이북식 김치를 먹어보았는데 너무나 특이했다. 명태를 넣고 버무린 무깍두기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남한에는 없는 음식인줄 안다”면서 “통일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남북한주민이 이렇게 서로 모르는 것을 배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탈북여성 서금숙(가명, 60세) 씨는 “청진이 고향이고 남한에 온지 6개월째이다. 남한에서 김장을 담그면 꼭 먹는 돼지고기를 보니 고향생각이 더욱 난다. 이 돼지고기를 북한서는 명절에나 먹어볼 수 있다”며 고개를 떨궜다.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인천 소래포구시장에서 김장재료를 구입하여 정성껏 준비해 만든 김치, 무깎두기는 지역거주 탈북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60가구에 전달됐다.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조민호)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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