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사건, 용암포 학생들이 공산당 만행 규탄한 시위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제22차 광화문 4·18포럼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3/04/03 [16:53]

‘신의주 사건, 용암포 학생들이 공산당 만행 규탄한 시위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제22차 광화문 4·18포럼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3/04/03 [16:53]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회장 조인형)는 지난달 31일 서울광화문 사무실에서 제224·18포럼를 진행했다. ‘신의주의거·함흥의거사건을 재조명한 이날 포럼에는 채학철 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장 등 30여명 회원들이 참석했다.

 

박훈 4·19혁명공로회장은 축사에서 요즘 항간에서 우남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세우자는 소리가 여느 때보다 높이 나오고 있다.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보다 4·19혁명기념관이 우선적으로 설립돼야 한다고 본다. 4·19가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에 별의 별 기념관이 다 있으면서 무려 6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화의 상징인 4·19를 기념하는 건물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선진국에는 꼭 사회민주화 기념관이 있는데 우리도 그래야 옳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포럼에서 조인형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장은 신의주학생 반공의거발표를 통해광복 직후 북한에는 해방군이라는 명목 하에 소련군이 진주했다. 이후 소련군에 의해 자행된 온갖 만행과 폭력, 착취, 행패는 북한주민과 학생들의 분노를 자아냈다신의주 학생들의 반소·반공투쟁의 동기는 194511용암포사건이다고 밝혔다.

 

조회장은 또 공산당이 용암포에서 열린 기독교 사회당 지방대회를 습격하자 이에 격분하여 용암포 학생들이 공산당의 만행을 규탄한 시위였다. 그러나 맨 주먹인 그들은 공산당과 소련군의 막강한 무력에 의해 모두 희생되었다고 말했다.

 

 조형용 전 함흥시 명예회장은 함흥학생 반공의거발표에서 함흥학생 반공의거는 19463월 함흥서 일어난 반소의거를 말한다. 소련군은 북한서 공산주의 사상을 강요함은 물론이요 함흥평야서 생산된 쌀과 흥남공장의 기계를 마구 뜯어 흥남항을 통해 소련으로 반출하였다. 이에 격분한 학생들이 결사 항거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홍순경 전 태국주재 북한참사관은 신의주의거, 함흥의거 같은 역사적인 사실을 북한에서는 전혀 몰랐다. 노동당에서 정부와 동맹국인 소련(지금의 러시아)에게 저항하며 발생했던 엄중한 사건이니 꽁꽁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주민들은 평생을 눈먼 소경으로 산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남한에서 제대로 된 통일정책을 하려면 먼저 북한주민들의 눈부터 뜨게 해주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김정은이 독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북한주민들이 알고 스스로 노동당을 반대하여 일어나게끔 도와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홍순경 전 북한참사에게 궁금한 북한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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