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생산량 감소·유통문제로 아사자 속출”

통일부, 관계기관 간 북한 식량사정 평가 공유

장희원 기자 | 기사입력 2023/02/21 [15:54]

“북 생산량 감소·유통문제로 아사자 속출”

통일부, 관계기관 간 북한 식량사정 평가 공유

장희원 기자 | 입력 : 2023/02/21 [15:54]

통일부는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나오는 배경에 대해 "첫 번째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했고 두 번째로 북한 당국에서 식량공급과 유통의 정책변화 동향이 나타나 유통 문제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경로를 통해 관련 정황과 정보를 수집하고 관계 기관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지난해 451t으로 2021469t에 비해 3.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10월 새로운 양곡정책을 도입해 개인 간 곡물거래를 단속하고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식량 분배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에 골몰히는 사이 식량난은 더 악화돼 아사자가 속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발당 3000만 달러의 ICBM 등 미사일 발사 비용을 합치면 주민들의 1년 치 쌀값과 맞먹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관계기관 간에 북한 식량 사정 평가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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