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장만순)는 2월 10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위원회 통일회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원욱 국회의원, 김기찬 황해도지사, 라기섭 이북도민중앙연합회장, 이명우 전 평안남도지사, 김성초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고문, 실향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단체가 애써 노력한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이 드디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되었다”면서“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걸로 보이며 이는 우리 800만 실향민들의 최대기쁨”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실향민 한기호(가명) 어르신은 “고향이 황해도 개성이다. 휴전 이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고향을 지척에서 멍하니 보기만 했으니 가슴이 까맣게 재가 되었다. 이제나 저제나 고향땅 한 번 밟아보고 죽는 것이 소원이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정기총회서는 안내책자를 통해 2022년도 주요사업 실적, 감사보고서, 2022년도 수입·지출 결산서, 2023년도 사업계획 및 단위사업 설명서 등을 공지했다. 이어진 바리톤 김건화 씨의 독창과 이북7도부녀연합 합창단의 축가, 축하공연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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