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탑중 가장 높은 층수의 석탑

북한의 관광지 ② 보현사 팔각십삼층탑

장희원 기자 | 기사입력 2022/10/20 [21:25]

고려시대의 탑중 가장 높은 층수의 석탑

북한의 관광지 ② 보현사 팔각십삼층탑

장희원 기자 | 입력 : 2022/10/20 [21:25]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妙香山) 보현사에 있는 고려후기에 건립된 석조 불탑이다. 대웅전 앞뜰에 선 팔각십삼층탑은 높이 7.78m, 화강석을 정교하게 다듬어 쌓아 고층의 뛰어난 탑 중 하나이다. 일명 석가탑이라고도 불려진다. 

탑의 1층기단은 3층으로 쌓았으며 2층기단 윗면에는 복련(覆蓮)이 새겨져 있다. 8각으로 된 기단 한 변의 길이는 12m이고 탑신(塔身)은 높이가 6.58m나 된다. 위로 올라갈수록 높이와 넓이를 차례로 줄여서 탑이 높으면서도 안정되고 미끈하다. 

탑신 모서리마다 가늘게 우주(隅柱)주를 새겨 넣었고, 각 면에는 테를 둘러 아담한 느낌을 준다. 옥개석(屋蓋石)의 처마는 윗선과 아랫선을 모두 양 끝에서 가볍게 반전(反轉)하여 경쾌한 느낌이 들며, 8각으로 된 각층 옥개석의 추녀 끝에 풍경이 달려 있다. 풍경과 상륜부(相輪部)는 6·25사변 때 파괴되었으나 최근에 다시 만들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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