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청년들에게 정치적인 삶 위한 제언’

(사)북한인권시민연합, 함재봉 교수 초청 특강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2/09/15 [21:49]

‘남북한 청년들에게 정치적인 삶 위한 제언’

(사)북한인권시민연합, 함재봉 교수 초청 특강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2/09/15 [21:49]

(사)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김석우)은 충정로 소재 골든티워빌딩 스페이스아이에서 ‘남북한 출신 청년들에게 전하는 정치적인 삶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특강을 20일 개최했다.  

 

이날 함재봉 교수를 초청해 남북한 출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은 2022년도 미래탐구특강의 두 번째 강의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 교육팀은 남북한 출신 청소년들의 미래 사회 자신의 역할에 관한 고민을 위한 특강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특강은 남북한 출신 청소년 청년들이 막연해 보이는 정치라는 개념에 대한 구체적이고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자신의 삶에서 정치적 삶의 필요성을 깨달아 실천방안을 고민해보고자 기획됐다.

 

함재봉 교수는 ‘정치란, 정치적인 삶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공적 영역에서 청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강의했다. 함 교수는 정치는 말로서 치열하게 설득하는 토론, 연설의 과정의 필요성과 ‘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공적 영역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토론, 설득으로서 합의해가는 과정은 깊은 인문학적 이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능하다”며 “긴 호흡으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가에 대한 소속감 없이 정체성 혼란이 있는 경우에도 정치적인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근대인은 뿌리내리지 못한 세계인들이다. 그 속에서 건전한 개인이 필요하다”며 “여러분 스스로 정체성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강에 참여했던 한 청년은 “관심이 없던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되는 정치의 개념에 관한 흥미로운 강의가 만족스러웠다”며 “공적영역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이룰 수 있었고 공적영역에서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북한인권시민연합 김주희 PM은 “특강에 참여한 청년들은 남북한 출신을 떠나 대한민국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청년들이다”면서 “이들이 속한 공동체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고민을 할 수 있길 바란다. 특히 향후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복수가 아닌 진정한 정치를 실현해가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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