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학기술 분야... 두 나라 사이의 협력 강화

북중, 7년 만에 무역전람회 개최…코트라 "교역재개 가시적 조치"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2/04/29 [12:02]

경제·과학기술 분야... 두 나라 사이의 협력 강화

북중, 7년 만에 무역전람회 개최…코트라 "교역재개 가시적 조치"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2/04/29 [12:02]

중단됐던 북중 간 무역 박람회가 7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전람회는 중국의 대외무역투자 지원기관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북한 대외무역성 산하 조직인 조선국제전람사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9'2022년 조중(북중)국제상품전람회'가 전날 온라인으로 개막했다고 밝혔다. 오는 628일까지 두 달간 열리는 전람회에는 북한과 중국 회사들이 생산한 농업, 경공업, 건재, 수산, 의학 부문 상품자료들이 전시된다.

 

중국 기업 참가비는 6800위안(128만원)이며, 상품은 온라인을 통해 북한의 무역 관계자에게 2개월 동안 소개된다. 상품 구입·수출 관련 협의는 화상으로 진행한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제품 전시는 물론 이들 국가의 국기 또는 유사한 도안이 새겨진 제품은 불허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전람회는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조중 두 나라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과 중국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가을 단둥에서 종합 박람회인 '조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를 열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중국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동참, 북중관계가 얼어붙으면서 2016년부터 중단했다.

 

이번 전람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열리지 않던 북한의 국제무역행사가 처음으로 재개된 것이기도 하다. 전람회를 온라인으로 여는 건 방역을 염두에 두면서도 북중 간 경제 밀착을 강화하려는 절충안으로 해석된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전람회 성격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가 아닌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인 만큼, 당장의 판매보다는 북중 교역 활성화 이후를 염두에 둔 홍보 목적의 참가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 116일 중국과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며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봉쇄령을 일부 해제했다.

 

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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