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학생 토요거점 방과후학교 시작

멘토 교사와 멘티 학생들 12월 3일까지의 학습계획 세워

김주익 기자 | 기사입력 2022/04/13 [11:05]

탈북학생 토요거점 방과후학교 시작

멘토 교사와 멘티 학생들 12월 3일까지의 학습계획 세워

김주익 기자 | 입력 : 2022/04/13 [11:05]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경서중학교와 노원중학교가 주관하는 탈북학생 토요거점 방과후학교 개강식이 9일 오전 경서중학교와 노원중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노원중 개강식에는 멘토 교사와 멘티 학생 52명과 운영진 4명이 참석해 서울시교육청 백해룡 과장과 남북교육개발원 최광락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을 알렸다. 경서중학교에서도 멘토 교사와 멘티 학생 50, 운영진 3명이 참석해 권미숙 장학관과 서울초중등남북교육연구회 김기순 회장의 격려사로 문을 열었다.

 

 

민주시민생활교육과 백해룡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공부에 대한 열의로 가득 찬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반갑고 기쁘다면서봉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와 주신 선생님들을 환영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권미숙 장학관은 이미 얼굴이 익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많은데 이 행사가 계속 이어져서 먼저 온 미래라는 구호처럼 알차고 멋진 결실을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개강식에는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백해룡 과장을 비롯해 권미숙 장학관, 주무관, 지역교육청 장학사, 서울초중등남북교육연구회 회장, 국장 등 해당 학교 교장, 교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강식을 마치고 멘토 교사와 멘티 학생들은 123일까지 15차시로 이어지는 학습 계획을 세웠다. 지난 5일 온라인으로 교사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교사들은 학생과 인사를 하고 정해진 교실에서 교과 수업을 마친 바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토요거점 방과후학교는 예전에는 세현고등학교 한 곳에서만 진행하여 북부권역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 참석을 못 하는 경우가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 그러나 해가 거듭되면서 토요거점 방과후학교는 자리를 잡아갔다. 특히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과 선생님들의 열의로 2020년부터 장소가 2곳으로 늘어나 올해는 경서중과 노원중에서 실시하게 됐다.

 

 

토요거점 방과후학교는 이름에 걸맞게 격주로 토요일에 930분부터 45분씩 3교시로 진행된다. 학생과 교사가 1:1 멘토링 학습을 중심으로 학생이 공부하기 원하는 과목을 신청 받아 해당 과목 선생님이 지도한다. 학습만 하면 학생들이 지루함을 느껴 외부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해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전문 상담사를 초빙해 학생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하고 있어 호응도 좋고 성과가 높다.

 

 

토요거점 방과후학교가 계속 이어져 학업적인 면이나 또래 관계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끈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탈북학생 방학학교와도 연결이 되어 지속적인 학습과 지도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김주익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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