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영어학원에 ‘북한 유학생 출현’

“가능한 일… 선진과학기술 도입위해 서방국가 진출”

송광호 본지 상임고문(前강원도민일보 북미특파원) | 기사입력 2021/10/07 [01:26]

토론토 영어학원에 ‘북한 유학생 출현’

“가능한 일… 선진과학기술 도입위해 서방국가 진출”

송광호 본지 상임고문(前강원도민일보 북미특파원) | 입력 : 2021/10/07 [01:26]

최근 토론토 한복판 캐나다 영어학원에 ‘북한유학생(남)’이 나타났다.

소식통에 의하면 그 학원은 토론토에 많이 알려진 유명 캐나다영어학원(한인운영의 영어학원 아님)이다. 다른 주 밴쿠버, 빅토리아 대도시에도 같은 학원이 있는 전문 어학원이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수업은 잠정 중단된 상태이나, 학원재개는 시간문제로 보여 진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처음 북한유학생의 토론토 출현소식을 전해 듣고 ‘설마’하고 한 귀로 흘렸다”며 “하지만 제보자의 경험담을 들으니 꽤 믿음이 갔다. 북한유학생 문제를 두고, 가까운 한 해외교포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그는 ’북한 유학생 건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교포는 오랜 동안 평양을 자주 왕래하는 이산가족이며 전문학자여서, 평소 북한실정을 잘 꿰뚫고 있는 편이다. 그는 “북한유학생은 최신 선진과학기술 도입을 위해서는 예전부터 세계 어느 서방국가에도 진출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이후 방북길이 막혀, 재개통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북한주민이 자녀를 중국, 러시아 등 공산국가로 유학시킨다는 얘기를 진작 듣고 있었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도 한 해외주재 외화벌이 평양주민이 자녀 2명을 중국북경대학에 유학시킨 내용을 알고 있다. 북경대학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유명대학이다. 금년(2021) 세계대학순위평가에서 18위를 차지했다. 매년 한국 서울대학교(36위)보다 늘 상위권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 북한 유학생 정보를 준 사람은 같은 토론토학원에서 공부하던 한 탈북여성이었다고 밝혔다.   

 

북한주민이 자녀를 중국, 러시아 등 공산국가로 유학시킨다는 얘기를 진작 듣고 있었다. 수년전 코로나19 발생 전에도 한 해외주재 외화벌이 평양주민이 자녀 2명을 중국북경대학에 유학시킨 내용을 알고 있다. 북경대학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유명대학이다. 2021년 세계대학순위평가에서 18위를 차지했다. 매년 한국 서울대학교(36위)보다 늘 상위권이다. 

내게 북한 유학생 정보를 준 사람은 같은 토론토학원에서 공부하던 한 탈북여성이었다. Y라는 40대 초반인 그녀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그녀는 탈북 후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한국에서 외국어대학을 졸업했다. 함경도 고향에선 꿈도 못 꾸던 4년제 정규대학을 서울에서 나와 제2의 새 인생설계로 출범한 것이다. 북한유학생과 관련해 일문일답한 내용이다.

 

-토론토에서 언제 어떻게 북한학생을 만나게 됐나?           

지난 2018년  한국에서 고교생 외아들(당시16세)과 함께 토론토에 왔다. 아들을 유학시키기 위해서였다. 아들은 학생비자를 얻어 토론토고교(11학년)에 입학했고, 나는 영어공부를 위해 토론토 중심지에 있는 캐나다 어학원을 다니다 우연히 북한 유학생을 만난 것이다. 

 

-어떻게 북한학생이라고 단정할 수 있었나?

 

영어학원수업은 오전과 오후에 진행하다. 오후시간에 나는 회화 반을 선택했는데 북한학생과 함께 공부하게 됐다. 한번 그와 대화를 나누니 말씨가 나와 꼭 같은 북한 말투였다. 북한 말은 금세 드러난다. 더구나 반에 학생이라곤 그와 단 둘 뿐이었고, 자연히 대화하는 기회가 생겨 관심을 갖고 눈여겨봤다. 

그러나 그 학생도 내 북한말투를 인식했는지, 가능한 나와 대화를 꺼려했다. 사소한 일을 물어도 대답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어교사의 질문조차 회피하는 경우가 잦았다. 아예 답변을 않고 묵묵히 있는 것이다.  

 

선생은 그가 없을 때 내게 “조이(학생이름)가 좀 이상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래도 나는 “그 학생이 북한에서 왔기에 그런 것 같다”는 얘기를 해줄 수 없었다. 그냥 모른 척하고 아무 말도 안했다. 

그가 북한 청년임을 결정적으로 알게 된 사실은 그가 입은 티셔츠 때문이다. 북한국기가 그려진 내의를 보여 주며 싱끗 웃었다. 그래서 그가 북한에서 온 학생임을 확신했다. 평소 그의 옷차림은 비싼 명품(고급)이 많고, 1천 달러(1백만원)이상 되는 캐나다 구스(Canada Goose) 로고가 있는 브랜드 패딩을 입고 다녔다. 북한 상류층 자녀라고 생각했다.  

 

-그의 나이나 환경은 어떻게 보였나. 얼마동안 함께 공부했나? 

 

20세 가량으로 보이는 보통 키의 청년이었다. 매달 학원 비는 1,800달러이다. 약3-4개월 공부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수업이 중단됐다. 그 학생과 3개월 동안 매일 만난 셈이다.

 

-북한 유학생의 환경 등 더 알려 줄 사항은? 

 

이미 설명했듯 그는 내 북한말투 때문인지, 또 나이도 많이 차이가 지니 내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사적대화는 일체 꺼려해 교류나 소통이 쉽지 않았다. 그의 부모와는 따로 사는 듯싶었으나, 확실히 모르겠다. 

그는 혼자 생활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여튼 남과 대화를 원치 않는 학생에게 자꾸 말을 시킬 수 없지 않나. 특별한 일없으면 그에게 접근하지 않았다.

        

송광호 본지 상임고문(前강원도민일보 북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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