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집보존거리 개성시...오랜 역사를 자키다

5천여 살림집에서 2만 여명의 주민들 살고 있어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1/09/09 [13:51]

옛날집보존거리 개성시...오랜 역사를 자키다

5천여 살림집에서 2만 여명의 주민들 살고 있어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1/09/09 [13:51]

세계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유적들이 많다. 그러나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며 전해지는 도시나 거리들은 흔치않다.

 

조선의 중세국가였던 고려(918~1392)의 수도로 번창하였던 개성시에는 천여 년 전의 거리가 보존되어 내외방문객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끌고 있다.

 

황성의 정문이었던 광화문에서 나와 동쪽으로 난 거리를 지나서 남쪽으로 뻗어 있는 큰 길을 남대가라고 불렀는데 바로 이 거리가 오늘의 옛날 집 보존거리이다.

 

자형과 자형으로 되어있는 집들은 부엌이 딸린 본채에 살림방이 있고 마루방과 별채, 사랑방 또는 광으로 되어있다. 지붕은 우아한 조선식 합각지붕으로서 기와로 얹혀있다.

 

지난시기 이 거리에서는 국가의 관리들과 상인 등 여러 계층들이 살았다. 당시 이 거리의 수창국과 흥국사라는 절이 유명했다. 또 지전, 포목전, 염전, 미곡전, 의전 등 가게 방들이 줄지어 있어서 가장 번창한 거리였다. 황진이 소설의 배경이기도 하다.

 

역사의 풍운 속에 수창국과 흥국사는 자취를 감추고, 고려의 옛집들은 변천과정을 거쳐 왔지만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있다.

 

현재 북한은 수창국 자리에 학생소년들의 과외생활기지인 개성학생소년궁전을 세웠다.

 

또한 이 구역의 집과 여관 등에는 고려시기 선조들이 사용하던 자개박이 달린 이불장, 옷을 넣는 수장궤, 빨래를 다듬는 다듬이돌, 떡을 치던 떡돌, 참대문발 등이 그대로 보존 장식되어 있다.

 

 

옛날집보존거리를 찾는 해외 관광객과 해외동포들은 이곳의 민속여관에서 개성집안 특색인 13첩반상차림, 보쌈김치. 신선로, 약밥, 추어탕 등 민족음식들을 맛보면서 특유의 흥취와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이 보존구역의 5천여호의 살림집에서는 2만 여명의 주민들이 집과 가구들을 관리하며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

 

강유미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北 평양지하철 안에서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