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물 폭탄소식에 수해복구지원 모금운동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1/08/23 [16:42]

북녘 물 폭탄소식에 수해복구지원 모금운동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1/08/23 [16:42]

원광대학교 평화연구소 이재봉 교수는 8월 초 북녘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는 소식에 수해복구지원 모금운동을 벌였다.

 

이 교수가 개설하고 주도해온 원광대학교 평화연구소 통일대담 단톡방에 약 120명의 수강생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고민해온 전북 장수의 농부 전희식 선생 제안으로 시작했다. 이 교수는 1990년대 말부터 모금운동을 전개해 왔다고 밝히면서 수많은 사람들 주머니를 털어왔기에 이번엔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8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1,000만원이 모였다. 프랑스 김정희 님 50만원, 폴란드 이호승 님 50만원, 캐나다 박옥경 님과 친구 200만원, ‘해외모금’ 100만원 등 해외동포가 큰손 역할을 했다. 한의사 고은광순 님의 평화어머니회도 100만원, 연금 수십만원으로 산다며 수줍은 듯 1만원을 보낸 촌로의 사연이나 가난한 대학원생이 더 가난한 엄마에게 10만원을 얻어 보낸 사연엔 뭉클했다.

 

북녘 사람들의 자존심을 생각해 떠들지 말고 남들 모르게 보내자는 의견이 많기에, 북녘 장애인지원단체 일을 맡고 있는 해외동포 종교인을 통해 조용히 전달하기로 했다.

 

 

이 교수는 통일운동에 소박하게나마 몸담으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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