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민족이라 생각한다’80.8% 매우 그렇다

재외동포 차세대 986명 설문조사

장희원 기자 | 기사입력 2021/05/29 [02:32]

‘나는 한민족이라 생각한다’80.8% 매우 그렇다

재외동포 차세대 986명 설문조사

장희원 기자 | 입력 : 2021/05/29 [02:32]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들은 자신을 한민족이라고 생각할까? 같은 한민족끼리 결혼하기를 희망하는 재외동포 비율은 얼마나 될까?

재외동포재단이 최근 ‘재외동포 한민족 정체성 함양지수 조사’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정리한 보고서로, 986명의 재외동포 차세대가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항목은 ▲나는 한민족이라 생각한다 ▲나는 한민족과 결혼하는 것을 원한다 ▲남한·북한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관심이 있다 ▲남한·북한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도와주고 싶다 ▲한민족의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할 의사가 있다 ⑥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 ▲나는 한국어를 할 수 있다 ▲나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 ▲나는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나는 한국어를 자녀에게 가르치고 싶다 ▲나는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있다 ▲나는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싶다 ▲나는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다 ▲나는 한민족의 역사, 문화를 자녀에게 전해주고 싶다 등 14개이다.

이중 ▲나는 한민족이라 생각한다는 항목을 보면 80.8%가 매우 그렇다, 10.9%가 그렇다, 5%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긍정 응답 비율은 87.1%에서 91.7%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긍정적인 응답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아·중동(97.8%), 일본(97.6%), 중국(95.2%), 남미(93.1%) 순이었다. 부정적 응답(매우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오세아니아(7.3%), 유럽(4.6%), 동남아시아(3.5%) 순이었다.

▲나는 한민족과 결혼하는 것을 원한다는 항목을 보면 긍정적 응답이 2019년도 결과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0년도 응답은 매우 그렇다(34.1%), 보통이다(29.1%), 그렇다(22.2%)로 나타났는데, 긍정적인 답변을 합하면 56.3%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 항목의 긍정적 답변 비율은 75.7%, 69.6%, 78.3%였다. 

▲남한·북한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관심이 있다는 항목에는 매우 그렇다(49.7%), 그렇다(28.7%), 보통이다(14.3%)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민족 의식 차원의 응답 결과는 전년도 대비 감소했고, 언어, 역사와 문화 차원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고 월드코리안뉴스가 전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재외동포재단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인 코리안 넷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 재외동포 전체에 대한 일반화로 연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특히 북미 지역 설문 참가자가 전체의 40%를 넘어서는 등 북미와 유럽이 과대 대표됐고, 참가자 중 여성 비율도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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