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통일감성 있는 서해북단 끝 섬 소개

통일의 눈으로 백령도를 다시 보다 | 강동완 지음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1/04/17 [15:51]

[화제의 신간] 통일감성 있는 서해북단 끝 섬 소개

통일의 눈으로 백령도를 다시 보다 | 강동완 지음

통일신문 | 입력 : 2021/04/17 [15:51]

▲ 통일의 눈으로 백령도를 다시 보다 강동완 지음 도서출판 너나드림



이곳 사람들의 70여년 분단의 삶의

흔적이 백령도에 남아있어… 분단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백령도는 통일의

성지와도 같다는 말에 주목한다

 

이 책은 몇 년 동안 북중 국경지역을 오가며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북녘을 바라보기만 했던 저자가 남북한 접경지역 백령도를 찾아 그리움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르고 쓴 글이다.

 

백령도에서는 북한과의 거리가 10여Km에 불과하다. 이곳에서는 북녘의 황해도가 지척이라 6.25전쟁 전까지 황해도 용연군으로 장을 보러 다녔다고 할 만큼 가깝다. 피란 온 사람들은 며칠만 지나면 고향으로 돌아 갈 것이라 여겼지만 그 며칠의 기다림이 반백년의 세월에 녹아버렸다.

 

저자는 이곳 사람들의 70여년 분단의 삶 흔적이 백령도에 남아있다고 말한다. 분단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백령도는 통일의 성지와도 같다는 말에 주목한다. 어디를 둘러봐도 통일감성 여행지로서의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통일감성이 있다는 그곳에서 굳센 마음을 되새기고 잠시나마 쉼을 누리면서 통일의 시간들을 한 줌 보태려는 저자의 시선이 강고하다. 북녘으로 가는 길은 어디든 끊기고 막혔지만 언젠가는 조국의 반쪽 땅을 가야 한다는 소망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말을 확신한다.

 

저자는 통일덕후로 불리길 원한다. 북·중 국경에라도 가서 북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다.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이의 고뇌에 따라 진실과 사실 사이를 오가기에 세상이 반드시 알아야 할 북한주민들 실상을 전하고자 애썼다.

 

호흡이 멈출 때 까지 통일북한 관련 99권의 책을 집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하는 것은 오로지 통일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꿈은 또 있다. 제3국출신 탈북민 자녀를 위한 돌봄학교와 통일문화센터 건립이다. 그리고 ‘통일조국을 위해 작은 노둣돌 하나 놓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말을 주시한다.

 

저자는 분단의 상처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통일과 만나는 작은 여행을 준비하면 통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도서출판 너나드리 펴냄, 정가 24000원 

 

장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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