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2021년 평화통일 원년 되도록 노력합시다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0/12/28 [00:55]

[통일로] 2021년 평화통일 원년 되도록 노력합시다

통일신문 | 입력 : 2020/12/28 [00:55]

<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우리 속에 DNA처럼 내장되어 있는 분단의 사고를 평화와 통일의 사고로 바꿔야 합니다. 75년 지속되어 온 한반도의 분단과 대결을 평화와 교류협력과 통일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분단되었다고 분단을 당연시하고 북한을 멀리할까요?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가 해방되던 19458월에 미국과 소련이 임시로 한반도에 분할점령선인 38군사분계선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미국과 소련이 대결하고 남한측과 북한측이 대결하면서 이것이 사실상의 분단선으로 되었고 한국전쟁을 거쳐 군사분계선이 휴전선으로 대체되면서 분단이 공고화된 것입니다.

2차 대전 이후 독일, 오스트리아, 베트남, 예멘, 한반도가 분단 상태를 유지했는데 1955년 오스트리아, 1975년 베트남, 1990년 예멘과 독일의 통일로 지금 지구상에서 한반도만이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아일랜드는 아일랜드 공화국과 영국에 속한 북아일랜드로 나뉘어 있는데 1926년의 일이며 다른 분단과 상황이 다릅니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 역시 다른 나라의 분단과는 성격이 다릅니다).한반도의 분단이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의 한반도 점령정책의 산물이고 미소냉전의 산물인 만큼 우리가 분단 상태를 지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단이 계속된 것은 외세의 개입에 국내 기득권 세력이 호응한 때문이지 우리가 분단을 윈 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가 분단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들이 통일을 지지하는 것만도 아닙니다. 분단 상태가 75년이나 지속되면서 분단이 고착화된 것도 현실입니다. 국민들이 모두 통일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북한을 우호적으로 보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들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일 뿐 우리가 분단을 지속해야 할 이유는 아닙니다. 더구나 분단이 우리에게 가하고 있는 고통과 부담을 생각한다면 하루바삐 분단에서 벗어나야 합니다.2045년은 해방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앞으로 25년 남았습니다.

해방 100년이 되는 이 해를 분단 100년으로 만들지 말고 평화 원년, 통일 원년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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