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항공점퍼 등 국내 납품해 문제

해당 업체 제품, 국내 유통사 통해 판매 중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0/10/21 [16:36]

북한산 항공점퍼 등 국내 납품해 문제

해당 업체 제품, 국내 유통사 통해 판매 중

통일신문 | 입력 : 2020/10/21 [16:36]

최근 국내 CJ홈쇼핑이 북한에서 제작한 항공점퍼를 판매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당 점퍼를 제작한 중국업체(D)가 국내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 등에도 북한산 제품5만장을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중국 LINING에도 30만장을 납품, 해당 업체 제품들은 국내 유통사를 통해 현재 판매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구미갑)CJ홈쇼핑으로부터 입수한 보고서의 협력업체 실태조사서’(20181)에 따르면 문제의 중국 단둥시 D사에서 국내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에도 5만장을 납품한 것으로 나와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현재 CJmall에 입점해 있는 업체이다.

CJ홈쇼핑이 지난 181월에 작성한 해당 D사에 대한 공장 현장평가 보고서에서는 “80여명의 북한 작업자가 있으며, 공장에서 작업하는 제품 일부는 북한에서 봉제작업 후 본 공장에서 완성 작업하고 있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CJ홈쇼핑은 북한에서 옷이 제작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음에도 국내에 북한 옷을 판매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또한 D사는 중국의 LINING(리닝) 브랜드에 30만장, ANTA 브랜드에도 2만장을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LINING(리닝)1990년 중국 체조선수 리닝에 의해 설립, 신발과 가방을 비롯해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국내에서도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북한 작업자가 80여명 가량 근무하고 있는 중국 D사는 20159월 북한 신의주시와 인접한 단동시에 설립, 중국의 기업정보공개사이트에 따르면 202010월 현재까지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유엔안보리에서는 북한 노동자가 만든 모든 직물과 의류의 완제품 및 부분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 CJ홈쇼핑 외에 베이직하우스에서도 중국 D사를 통해 의류를 납품받은 것이 확인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 의원은 정부는 국내 다른 의류업체와 유통사의 대북제재를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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