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2019.11.19 [16:02]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정치  경제  군사/외교  사회/NGO  탈북민  인터뷰  통일교육  오피니언  북한풍물기
인터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탈북민과 동행…사랑의 나눔은 한반도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인터뷰](사)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 이영철대표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8/14 [16:21]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에는 탈북청소년들의 미래비전을 위해 활동하는 사단법인 단체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대표 이영철)가 있다. 자유 대한민국에 희망과 꿈을 안고 찾아온 탈북민들이 통일이 된 후 대한민국 정착과정에서 가진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북한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이 협회의 창립 목적이다.

협회는 탈북청소년들을 통일한국의 미래를 담당할 창의성을 가진 일꾼으로 준비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초에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그는 정착 초창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2006년부터 온라인 밴 사업을 창업했다. 그리고 현재 900여 개의 가맹점을 관리하면서 매달 생기는 수익의 30%에 해당하는 500~600만원을 탈북민 가정 정착과 탈북청소년 교육, 소외계층가족, 국가유공자 가족 돕기를 지원하고 있다.

남북하나재단에서 지난 2018년에 발표한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민들의 월 수익이 남한 노동자의 74%정도라고 한다. 취업하기도 어렵고 임금마저 낮다보니 최근 많은 탈북민들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통일과 나눔재단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680여 명에 불과했던 탈북민 창업자 수는 그 이후로 매년 800여 명으로 많아졌다. 탈북민들이 가장 많이 창업하는 업종으로는 식당업과 미용, 세탁업, 화물운송업, 유통물류업 등이다.

카드체크기 및 포스 설치·관리기업인 (주)엘티케이 이영철 대표는 최근 주목받는 탈북민 CEO중의 한사람이다. 엘티케이는 영어로 Love Top Korea 의 약자이다. 러브 탑 코리아의 의미는 한국에서 사랑의 정상에 선 기업을 의미한다.

 

2000년대 초 입국…한국정착 쉽지 않아

건설현장, 대리운전하면서 생활에 적응

한국에서 알게 된 한 지인의 권유로

전공분야 살려 2006년 정보통신사업

 

남북하나재단에서 지난 2018년에 발표한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민들 월 수익

남한 노동자의 74%정도…취업도 어렵고

임금마저 낮다보니 창업에 뛰어들고 있어

 

한국생활 15년차인 이 대표의 꿈은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앞으로 통일한국을 떠메고 나갈 탈북청소년들을 훌륭히 키우는 것이다. 평양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북한에서 무선공학분야를 전공하고 해외공무원으로 약 20년을 근무했다. 동생이 갑자기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면서 탈북을 결심한 이 대표는 2004년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하였다.

초기의 한국정착은 쉽지 않았다. 인력사무소에서 일용직을 소개받아 식당에서 고기를 굽거나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기도 하였고 대리운전 등을 하면서 한국생활에 적응해 갔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알게 된 한 지인의 권유로 전공분야를 살려 2006년 여름부터 정보통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용카드결제 네트워크 기반의 전자서명시스템 업체인 (주)KIS정보통신의 VAN사업 총판을 시작하였으나 쉽지 않았다. 이 사업은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창의적인 사고와 고객우선 서비스마인드는 물론 친인척과 지인들의 도움도 필요한 사업이었다.

3개월 동안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라면만 끓어먹으면서 관련 기술을 익혔고 인근지역의 업체들을 찾아다니면서 열심히 홍보에 주력했다.

남한사람들도 엄두를 내기 힘든 경쟁업체에 도전한 그에게 주변사람들은 ‘이상한 탈북자가 대전에 나타났다’, ‘탈북민에게 이 사업은 무리다’라며 조소하기도 하고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번 선택한 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고야 마는 그는 어렵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처음에는 시행오차도 있어 고객들이나 가맹점들의 지적에 대해 ‘죄송합니다. 잘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

 

정보 받고 입찰에 참가…당첨확률 높지 않아

할 수 있는 것은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 사업에 대한 충실성 믿고 준비해 참가

입찰심사 6명의 임원들은 사업설명서 듣고

기술문제에 대한 확실한 제안과 계획 인정

 

2006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카드체크 및 포스 설치사업은 2008년에 (주)타이어뱅크를 만나 활성화되었다. 2007년에 (주)타이어뱅크에서는 전국의 가맹점들에 사용할 포스기 설치 입찰을 진행하였다. 이 대표는 지인으로 정보를 받고 입찰에 참가하였지만 당첨확률은 높지 않았다.

최종입찰에 참가한 4개 기업 중에 사업 연한도 가장 적은데다가 인맥으로 보아도 남한 분들한테 뒤질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 사업에 대한 충실성을 믿고 세밀한 준비를 거쳐 입찰에 참가했다.

입찰심사를 진행하던 6명의 임원들은 그의 사업설명서를 듣고 “사투리를 들으니 남한분이 아닌데 고향이 어딘가’, ‘어느 대학을 졸업하였는가’” 등 질문을 하였고 기술관련 문제에 대한 그의 확실한 제안과 계획을 인정하며 손을 들어주었다.

3일 후 입찰한 4개 회사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으로 평가되어 당첨되었고 2008년부터 (주)타이어뱅크의 카드체크 및 포스 설치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주)타이어뱅크는 3년 전부터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에 소재한 전 타이어뱅크 본사 7층의 강당공간을 사무실로 사용하도록 이 대표에게 무상임대로 제공해주고 있다.

그는 정기적으로 전국의 타이어뱅크 가맹점 사장들과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관련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책임성을 내세워 꾸준히 전자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그의 성실성을 인정한 (주)타이어뱅크는 이 대표와 무기한 계약을 하였다. 또한 국내 420여 개의 타이어뱅크 매장들의 포스기를 관리하도록 해주었다.

전국의 타이어뱅크 가맹점들에서 이 대표는 한 가족과 같은 존재이다. 정기적인 체크 및 포스기 교육도 진행하고 새로 나온 포스기 설치, 세팅, 사용방법 연수 등 다양한 관리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면서 이젠 한 가정의 일원이 된 셈이다.

 

‘꿈을 가지고 준비하자, 노력하여 정착하자’

이 구호는 항상 떠나지 않는 그의 좌우명

사업규모가 900여 개의 사업장으로 확장

3명 한국인을 직원으로 채용해 사업 진행

 

‘꿈을 가지고 준비하자! 불평보다 노력하여 정착하자!’ 이 구호는 이 대표의 머리에서 항상 떠나지 않고 그를 재촉하는 좌우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열정과 기술전문성이 인정받자 입소문을 타고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업체들에서 엘티케이와 밴 사업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대전광역시에서 가장 큰 병원인 대전우리병원을 비롯하여 매직사우나, 살구나무식당 등 병원들과 식당들에도 이 대표가 설치한 포스기를 사용하고 있다. 사업규모가 900여 개의 사업장으로 확장되면서 현재 3명의 한국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사업영역을 서울과 수원,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역 체인점들에 교육을 통해 연수된 탈북민들을 파견하여 통일이 되면 북한 전역에 하나의 체인망을 형성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계획이다. 12년 동안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면서 이제는 지역 상권에 대한 시야도 넓어졌다.

 

2017년 지인들과 거래처 대표 50명 참석

탈북청소년들 꿈과 희망 지원하는 봉사단체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 협회’ 창립…가맹점

관리수익 30%를 기부하며 봉사활동 진행

매주 토요일 환경미화, 일요일엔 연탄봉사

 

이 대표는 2017년 11월 17일 지인들과 거래처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봉사단체인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 협회’를 창립했다.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 협회는 정부기관이나 지자체의 도움이 아닌 이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맹점 관리수익에서 생기는 자금의 30%를 기부금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사랑나눔 단체이다.

엘티케이는 한국 대전봉사체험교실, 대전노점상인회 등과 MOU를 맺고 매주 토요일은 환경미화활동을, 매주 일요일에는 연탄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에는 탈북민 가족봉사단원들도 동참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 협회 소속의 탈북민 가족봉사단 탈북청소년들이 부모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리면서 부모님들의 봉사정신을 배운다. 부모들은 봉사활동으로 한국 사회에 적응해가는 대견한 자녀들의 모습에서 더 큰 힘을 얻고 있다.

협회는 금강학교, 대전 동서남북 대안학교 등 탈북민청소년들이 공부하는 학교도 지원하고 있다. 탈북민 가족봉사단원들과 함께 현충원 환경미화, 국가유공자 연탄지원, 소외계층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벌리고 있다.

 

탈북청소년 정착지원봉사활동에 앞장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복지향상 지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서 감사패 전달

 

사랑나눔협회 꿈과 사랑위한 도전 진행형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는 과정 통해 장차

통일한국의 징검다리로 거듭나게 될 것

 

이 대표는 이 모든 사업 성과와 활동의 기저에는 (주)타이어뱅크가 있다고 강조한다. 탈북민 자립회사인 엘티케이 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12년간 성공적으로 남한생활에 정착한 이영철 대표는 회사설립과 봉사단체인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배경에는 타이어뱅크가 든든한 받침목이 되어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탈북민 자립회사인 엘티케이 회사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도움을 준 (주)KIS 정보통신과 (주)타이어뱅크, 대전우리들병원, 대전매직사우나. (주)부토, (주)대남물산 등 천여 개에 달하는 거래처 가맹점들의 배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탈북청소년들의 미래비전을 위한 사랑나눔이 현실로 될 수 있었다며 자신의 노력은 숨기려한다. 그러나 그의 열정과 노고가 인정되어 여러 기관들과 시민단체에서는 그에게 상장과 감사패로 격려했다.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 2018년 6월에 탈북청소년 정착 지원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 이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대전척수장애인협회 황경아 회장은 2018년 10월에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장애인 복지증진, 장애인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대표에게 2018 봉사 대상, 그리고 지난 2019년 5월에도 봉사 대상을 수여했다.

2019년 1월 14일에 (사)세계신지식인협회 상임회장 송명의 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통하여 새로운 인간상을 정립하고 창조적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세계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음을 인증하는 세계신지식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8년 10월 5일에 세계일보 정희택 사장은 남북분단의 아픔을 겪어온 겨레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 평화통일기반 구축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이 대표에게 제3회 세계일보 지역사회발전 공헌대상을 수상했다.

대전지방보훈청 이남일 청장은 남다른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보훈가족을 위한 복지사업에 앞장서는 이 대표에게 ‘따뜻한 보훈’을 실천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2019년 1월 16일에 한국일보 대전본부 최정복 본부장은 대전봉사체험교실을 통해 봉사활동과 이웃돕기성금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에 기여한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했다.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 이영철 대표는 꿈과 사랑을 위한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우리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국가유공자들의 덕분이다. 탈북민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는 과정을 통해 장차 통일한국의 징검다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투자에 누구나 관심을 돌릴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형수 객원기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9/08/14 [16:21]  최종편집: ⓒ 통일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베스트 TOP10
배너
회원약관 개인보호정책 회사소개 한국통일교육학회 기사제보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