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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국여성 납북사실 인정하고 송환해야”
美 인권단체, “피해당한 나라들 지원과 협조필요”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7/18 [14:36]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태국 여성의 가족이 북한에게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가족을 지체 없이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북한에 납치된 당사자는 태국인 아노차 판조이 씨로 지난 1978년 마카오의 한 호텔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실종됐다.

이 여성이 납북된 사실이 밝혀지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전직 주한미군 출신으로 월북했던 찰스 젠킨스 씨가 탈북한 후 쓴 수기가 발단이 되었다. 당시 젠킨스 씨는 수기 ‘고백’에서 판조이 씨가 자신에게 마카오에서 중국계 여성 2명과 함께 북한 요원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4일 판조이 씨의 조카인 반종 판조이와 태국의 인권운동가인 토모하루 에비하라 씨가 태국 외무부에 아노차 판조이 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한은 내달 2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할 예정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에게 회의 기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판조이 씨의 조카는 고모가 북한에 살아있다고 확신한다며 태국 정부는 그의 생사 확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북한은 하루 속히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그를 송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국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태국인 납북자 아노차 판조이 씨는 다른 나라 납북자 사례처럼 대단히 중요한 사례”라며 “올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개최국으로서 납북 피해를 당한 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 한 국가만이 납북자 문제를 거론한다면, 북한은 또 무시하고 송환을 거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북한으로부터 납북 피해를 당한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5년 태국 정부는 당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자국을 방문했을 때 판조이 씨의 행방을 확인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한 바 있으나 북한은 아직 그의 생사여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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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8 [14:36]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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