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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명문대와 지방대 격차 심해…20배 차이
당고위간부·돈주의 자제들 따라가지 못해 ‘타격’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4/11 [14:39]

북한에서 평양에 소재한 중앙대학과 지방대학 학생들의 생활비 격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2일 통일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한 명문대와 지방대학 학생들이 소비하는 금액은 20배정도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최고 명문대는 김일성종합대학 외에 김책공대, 이과대학, 평양의대, 평양상업대학, 김형직사범대학으로 개별 성적과 출신성분이 좋아야 입학이 가능하다. 주로 중앙 명문대는 혁명열사와 중앙기관 간부 자녀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등록금과 교재비, 기숙사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방대학 재학생은 국가의 지원 없이 학용품과 의류 등 의식주를 자체로 해결해야 하는 형편이다.

소식통은 또 지방에서 올라온 명문대 학생들의 경우 평양시내 학생들과도 대조적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학생의 경우 부모가 송금하는 액수가 한 해 중국 돈 2만 위안(한화 약 330만 원)에 달하며 졸업까지는 적어도 7, 8만 위안(한화 1160~1320만 원)을 보내야 한다. 이는 지방의 웬만한 간부 월급으로 충당하기 힘든 액수다.

이러한 돈은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대학 교수들의 생계에도 쓰인다. 특히 시험을 볼 때 과목마다 시험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평양에서 최근 소비문화가 발달하면서 대학생들의 의상 착용과 음식문화도 변하고 있다.

문제는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지방학생들이 평양 고위간부들과 신흥부유층인 ‘돈주’의 자제들을 따라서지 못해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실행하는 농촌지원기간이나 대 건설 노동현장 파견에서 돈으로 면제받는 경우가 있는 동시에 노동으로 때우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이와 관련 최근 탈북 한 평양 대학출신 A씨는 “평양 간부 자녀들은 ‘청류관’이나 ‘해당화관’ 등에 가서 말 그대로 돈을 펑펑 쓰고 온다”면서 “또한 이들은 ‘족구나 축구를 하면서 내기를 걸고 진 사람이 고급음식점을 통째로 빌리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대학비용 마련을 위해 개별과외를 하는 대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북한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되다 보니 중앙대학 학생들은 사교육을 통해 월 20∼30달러를 벌 수 있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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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1 [14:39]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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