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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선언문, 김한솔이 올렸을 가능성 커”
김정은 조카 구출 단체 “북 임시정부 수립 선언”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3/07 [15:11]

지난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당할 직후 그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구출해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단체 ‘천리마민방위’가 지난 1일 “자유 조선의 임시 정부를 건립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리마민방위는 이날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7분 35초 분량으로 ‘자유 조선을 위한 선언문’이란 글을 올렸다. 서울 탑골공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복을 입은 한 여성이 선언문을 낭독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이 단체의 이름을 ‘자유조선’으로 개칭하고 “자유조선 임시정부는 북조선 인민을 대표하는 단일하고 정당한 조직”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 임시 정부는 인권과 인도주의를 존중하고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근간을 세우고 모든 여성과 남성, 아동의 존귀하고 분명한 존엄성을 존중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100년 전 오늘, 선조들은 무자비한 박해와 견딜 수 없는 치욕의 구조를 전복하고자 독립과 자유를 외쳤다”면서 북한 당국이 벌이는 암살과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체제의 죄”라면서 “노예가 되기 싫은 사람들아 일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의 발표는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비운 김정은의 부재 시기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된다.

특이한 점은 이글을 쓴 기자 이름을 김한솔이라고 명시해 김정은의 조카라는 의혹을 남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 단체가 반북활동을 개시한다는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은 통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선언문은 북한 주민들을 노예의 사슬에서 해방하기 위한 단체의 인권개선활동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내부적으로 이 단체의 도움을 받아 구출된 엘리트 탈북민들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선언문은 김정은의 조카 김한솔이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회적으로 기자 이름에 이름을 명시해 존재감을 알리려 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천리마민방위는 현재 조직과 구성 위치와 활동 영역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번 선언문을 통해 김정은 정권을 대체할 김한솔 중심의 ‘망명 정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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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7 [15:11]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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