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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의 논평] 사진으로 본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김여정의 위상변화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2/21 [14:11]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김정일 전 북한노동당 총비서의 77회 생일을 맞이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월16일 금수산태양궁전에 최룡해, 리만건, 김여정, 리영식 등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을 대동,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10월 10일(추정) 당창건 73주년을 맞이해 최룡해, 박광호, 리만건, 김여정, 리재일 등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때에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참배사진을 10월 11일자 로동신문 1면에 크게 게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참배 사진을 로동신문 지면에 게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고 있을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2월 15일 개최된 김정일 탄생 77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은 로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참배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6일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참배 장면을 공개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올인 하면서 금수산태양궁전에 늦게 참배하고 그 결과 사진을 로동신문에 싣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분석이 맞는다면 북한 지도부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때문에 김정일 생일 기념행사에 과거보다 신경을 쓰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올해 1월 8일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도 전날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북·중 간 소통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에서 맞이했다. 작년 10월 11일자 로동신문에 실린 김 위원장의 참배사진을 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의 얼굴만 그것도 조화에 의해 약간 가려진 채 소개되었는데 16일 조선중앙TV에는 김여정의 모습이 매우 크게 부각되어 있다.

그리고 작년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좌측에서 세 번째 위치했는데 올해에는 김 위원장의 좌측에서 두 번째에 위치해 김 위원장과의 거리도 그만큼 가까워졌다. 이는 그만큼 김여정 제1부부장의 위상이 현저하게 높아졌고 영향력도 커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한 리영식은 2014년경부터 로동신문 사장 겸 책임주필을 맡아온 인물이다. 작년 10월 10일에는 리재일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했는데 이번에는 리영식이 동행했다.

이 같은 사실에 비추어볼 때 리영식이 최근에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 승진하면서 리재일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북한에서는 박광호가 선전선동부장직에서 물러나고 김기남이 다시 복귀하는 등 선전선동부 지도부에서 특히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박광호와 김기남 모두 김 위원장의 16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하지 못했고 김정일 탄생 77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 주석단에도 앉지 못했다.

이 같은 선전선동부 간부들의 변동은 북한 지도부에서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지도부에서 김여정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선전선동부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특히 신임하는 인물들로 상당 부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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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1 [14:11]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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