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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 필요…인식개선 프로그램 이뤄져야”
[통일교육연구학교 인터뷰] 경기도 파주 석곶초등학교 김덕년 교장/통일교육담당 유은경 교사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11/01 [14:19]

파주의 명문 석곶초등학교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곳이라는 ‘교하’에 위치한 학교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힘이 나고 흥이 나는 행복한 우리’라는 교육비전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석곶초등학교는 ‘힘’이 나는 석곶 어린이들을 위하여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운영을 통해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흥’이 나는 석곶 어린이들을 위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평화통일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통일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어떤 것인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미래 지향적 역량 함양에 초점을 두고 통일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 통일 사회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화해’, ‘평화’, ‘통합’ 역량으로 설정하고 교육과정 안에서 이러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통일교육 요소를 추출하고 이를 토대로 통일교육을 주제로 하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다.

또한 이를 교과시간과 창체시간에 운영함으로써 통일역량을 함양하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추상적으로 느껴지던 ‘통일교육’을 교사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함께 연구하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구안하려 노력

 

▶통일교육연구학교 운영을 통하여 기대했던 효과는 무엇인가.

첫째, 추상적으로 느껴지던 ‘통일교육’을 교사 전문적 학습 공동체에서 함께 연구하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싶었다.

둘째, 학생들이 북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며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에서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뀌어 미래 통일 사회에서 필요한 태도가 무엇인지 알고 그러한 태도를 갖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다.

▶통일교육 관련 주요행사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평화로 통하는 우리!(2018), 통일교육 관련 교육과정 요소 추출= 평화나눔 대화를 통하여 친구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평화대화 시간 및 친구에게 평화마음 편지쓰기 활동을 전개. 학년별 통일교육 관련 요소 1학기 교육과정 추출 점검 및 재구성. 석곶 통일과학 체험, 2018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 참여, 남북정상회담 수업이다.

화평통 인지 중심 수업모형 개발= 4월 과학의 달과 연계하여 과학과 통일을 주제로 연계한 STEAM 교육 및 융합형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4.27 남북정상회담에 맞춘 전 학년 수업 활동 진행, 고양YMCA에서 주최한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참여했다.

개성공단 이해교육 및 유관기관 통일이해교육, 통일교육 주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및 통일교육원 등과 협력하여 각 교실마다 탈북강사들을 초청하여 북한과 통일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국립 6.25 전쟁 납북자 기념관 견학 및 파주평화통일체험학습장 견학= 6.25 계기 전시체험 프로그램 참여 및 찾아가는 평화통일교육이다.

북한문화 예술 체험활동= 북한말, 북한 음식, 북한 놀이 등 북한 문화예술 체험활동이다.

공감평화통일 이야기한마당, 통일염원 가족등반대회=통일을 염원하며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심학산 등반 대회 실시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통일 UCC 만들기 및 신문 만들기= 가족과 함께 통일 UCC 및 가족 신문을 만들며 통일역량 함양시킨다.

 

평화나눔 대화를 통해 친구사이 갈등 해결

친구에게 평화마음 편지쓰기 활동을 전개

학년별 통일교육 관련 1학기 교육과정 추출

점검 및 재구성…통일과학 체험, 찾아가는

평화통일 프로그램 참여 등 통일역량 함양

 

▶통일교육연구학교마다 학교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석곶초등학교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있을 것 같다.

미래 지향적 통일 역량인 ‘화해’, ‘평화’, ‘통합’ 역량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하고 있다.

화·평·통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분석으로 통일교육 요소를 추출하고 통일교육을 주제로 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1회성 행사 위주의 통일교육이 아닌 교육과정 속에서 통일교육을 실천한다.

▶통일교육에 대한 행사 중 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

△ 화평통 대운동회 : ‘화해’ 팀과 ‘평화’ 팀으로 나누어져 이루어진 다양한 놀이 활동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화해와 평화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 통일현장 체험학습 : 교실을 벗어나 현장 속에서 느끼는 체험형 교육은 아이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 학년별 다양한 통일교육체험 활동운영

1학년-통일 도미노, 평화의 파랑파랑데이, 평화나눔 장터, 북한말 퀴즈대회 등

2학년-통일 연날리기, 맛있는 화평통, 평화의 우산 만들기, 평화 인형 만들기 등

3학년-통일 책갈피 만들기, 통일기원 전등갓 만들기, 화평통 에코백 만들기 등

4학년-화평통 우유곽 작품 만들기, 무궁화 통일 한반도 만들기, 통일비행기 만들기 등

5학년-평화 수놓기, 속도전 떡만들기, 남북정상회담 협동화그리기 등

6학년-평화의 캘리 그래피 문패 만들기, 북한 탐구 발표대회, 통일음식 만들기 등

 

‘화해’, ‘평화’, ‘통합’ 중심의 교육과정 분석

통일교육 요소를 추출하고 통일교육을 주제로

교육과정 재구성해 운영함으로써 1회성 행사

교육이 아닌 교육과정 속에서 통일교육 실천

 

▶통일교육전과 후 학생들의 변화에 대하여 소개한다면.

석곶초등학교는 북한과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북한에 대한 관심이나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통일교육 연구학교 실천 후 학생, 학부모의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 지역의 통일교육 관련 체험학습장으로 가족 나들이를 하는 일들이 많아졌으며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

석곶 어린이들은 1학년에서 6학년까지 ‘화평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북한과의 통일 뿐 아니라 내 친구와 화해하고 평화롭게 지내며 함께 더불어 사는 통합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실천하게 되었다.

▶통일교육을 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

많은 선생님들께서 통일교육 자료의 부족문제를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그동안 통일교육은 6.25를 기점으로 하여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통일교육으로 포스터 그리기나 표어 짓기 등에서 활동이 마무리 되어 왔다. 때문에 교육과정 안에서 통일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자료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장교사들은 통일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통일교육은 정부가 바뀌고 정책에 따라 자주 바뀌고 있다. 이에 교사로서 어떤 관점에서 통일교육을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당황하게 된다. 남북의 관계에 따라 통일교육의 흐름이 바뀌게 되는 것도 적지 않은 문제이다. 이러한 흐름과 통일교육정책이 통일교육의 방향을 잡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교사의 통일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석곶초등학교는 통일교육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49시간을 계획하여 통일교육 전문가를 초청한 연수, 탈북 교사 강연을 통한 북한 교육의 실상 이해 연수, 평화 감수성 함양을 위한 생활교육 지도 방법 연수, 통일교육 자료 활용 연수 등을 통해 전문성을 함양했다. 또한 화평통 통일역량 함양을 위한 교수-학습 지도안과 워크북을 개발하였다.

 

체계적 교사연수 통해 통일교육 역량강화 해야

특히 교육 주체로서 확고한 신념과 의지가 관건

가장 큰 벽이 되고 있는 것은 학부모의 인식으로

부모의 생각이 중요…국가 수준에서 통일 중요성

한 번 더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활동 필요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첫째, 국가 수준의 통일교육 방향 설정과 자료 개발로 체계적 교사 연수를 통해 교사의 통일교육 역량 강화이다.

교육의 주체로서 통일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가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어야 아이들의 통일의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학교 통일교육에 있어서 가장 벽이 되었던 것은 학부모의 인식이었다. 학부모가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배운 통일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이야기한다면 아이들도 부모의 생각에 따라간다. 국가 수준에서 통일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활동이 필요하다.

▶학교통일교육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학교통일교육은 현재 통일교육에 관심 있는 소수의 교사나 소수의 연구학교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와 관련이 없는 학교에서는 어쩔 수 없이 때우기 행사로 통일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육을 하는 교사 또한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없는 경우도 많다.

학교통일교육이 일상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려면 우리가 당면한 과제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통일의 필요성을 확고히 심을 수 있는 다양한 연수활동이 이뤄져야 하겠다. 특히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신길숙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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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1 [14:19]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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