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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부터 4~5시간 공급…동상 등 주요 시설물은 밤새 불 밝혀
[2018 북·중 국경 단둥을 가다-<4>] 신의주 전기사정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10/11 [11:10]

단둥에서 밤 11시30분쯤 보이는 신의주의 불빛. 불 밝힌 다리는 압록강단교. 신의주 전기 사정을 알아보려면 밤에 보면 정답이다.

물론 이곳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수풍댐의 저수용량이 얼마냐에 따라 달라지니 이것도 고려대상이기는 하다. 지난해 가뭄으로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이를 뒷받침한다.

신의주의 전기 사정은 예전보다는 좋아진 게 사실이다.

2010년 전에는 거의 암흑 상태였다가 이후 김일성 3부자와 관련된 시설에 전기가 공급돼 불을 밝혔지만 지금은 웬만한 빌딩에도 불이 들어와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압록 강변 수영장 뒤쪽에 짓고 있는

25층짜리 호텔은 새벽까지 불 밝혀

특별히 배려한 듯…전기사정 좋아져

단둥하고 비교하기에는 아직은 초라하지만 초저녁이면 신의주 일대에 전기가 들어오고 자정 무렵 대부분 꺼진다. 하지만 주요 시설물(동상 등)은 밤새 불을 밝힌다.

비가 온 날이라 시계가 좋지 않았지만 곳곳에 불을 밝힌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압록 강변 수영장 뒤쪽에 최근 짓고 있는 25층짜리 호텔에는 새벽까지 불을 밝혀 특별히 배려한 듯하다.

북한의 전기사정이 좋아진 것은 지난 6월부터다. 이와 관련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북·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발전기를 선물 받았다는 얘기다.

일부 무역기관일꾼들은 대북제재의 감시망을 피해 세관이 아닌 바닷길로 중국산 발전설비를 들여왔다고 증언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한다.

운봉댐, 태평만댐, 수풍댐, 위원댐 등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그동안

북한과 중국 반반으로 나눴지만 최근

시진핑 주석이 운영권 북한에 영원히

넘겨주면서 생산된 전력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돼…평양은 24시간 전기공급

지난 6월 평양화력발전소에 중국산 발전기(1기당 10만㎾) 2기가 추가 설치돼 평양시내에는 24시간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 평양시 하루 전력소모량이 50만㎾인데 중국이 준 발전설비로 평양의 전기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하나는 압록강 수력을 이용한 운봉댐, 태평만댐, 수풍댐, 위원댐 등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그동안 북한과 중국이 반반으로 나눴지만 최근 시진핑 주석이 운영권을 북한 측에 영원히 넘겨주면서 생산된 전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이다.

이에 따라 평양은 24시간 전기가 공급되고, 신의주의 경우 초저녁부터 4~5 시간 공급하고 있다. 다른 중소도시들도 제한 공급이지만 하루 몇 시간씩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위성에서 보면 남한만 불을 밝히고 북한은 암흑천지였는데 이제는 조금씩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듯하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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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1 [11:10]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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