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인권통일변호사모임(한변)은 중국정부에 탈북민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탈북민 등 제15회 자유북한주간을 맞아 2일 서울프레스센터 19층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는 탈북민, 대회장인 수잔 솔티 디펜스포럼재단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훈 한변 대표는 개회사에서 “얼마 전 판문점에서 우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김정은 위원장은 2천만 인민의 인권은 안중에도 없는 잔인한 지도자이다. 북한문제에서 핵보다 시급한 것이 바로 주민들의 인권이다. 역설적으로 북한에 주민들의 인권이 없었기에 핵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탈북여성 한금희(53세 가명) 씨는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간절히 부탁한다. 탈북여성을 한갓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보지 말고 생명의 사각지대에 있는 자기 딸이나 손자로 생각해보라. 그래도 북한에 강제 북송하겠는가?”고 꼬집었다. 북한에 남겨진 일가족의 신변을 우려해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를 착용한 탈북여성 4명이 중국에서의 강제북송 경험을 생동하게 증언했다. 이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기자회견 후 김태훈 대표와 탈북민들은 주한 중국대사관으로 이동해 중국정부에 보내는 편지를 우편함에 넣었다. 림일 객원기자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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